◆…지난 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말레이시아 메탄올 플랜트 기본설계 계약식에 참석한 최성안 삼성엔지니어링 사장(왼쪽)과 압둘 라만 조하리 주지사가 기념품을 교환하고 있다. 사진=삼성엔지니어링 제공
삼성엔지니어링이 말레이시아에서 41억원 규모 메탄올 플랜트의 기본설계 계약을 따냈다.
2일 삼성엔지니어링에 따르면 지난 1일 이 회사는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말레이시아 석유화학회사인 사라왁 펫쳄사와 360만달러(한화 약 40억 9000만원) 규모 메탄올 플랜트 기본설계(FEED, Front End Engineering Design) 계약을 체결했다.
이날 계약식에는 최성안 삼성엔지니어링 사장, 아방 압둘 라만 조하리 사라왁주 주지사, 하지 압둘 아지즈 사라왁 펫쳄사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 사업은 말레이시아 동부 사라왁주 빈툴루 지역에 일산 5000톤 규모 메탄올 플렌트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삼성은 사업 실행 가능성 검토를 위해 세계적인 메탄올 라이센서 에어리퀴드사와 사전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초기부터 안건을 개발해왔으며 이번에 프로세스와 주요 설비에 대한 기본설계를 맡게 됐다.
기본설계는 EPC(설계·조달·시공) 이전 발주처의 의사결정을 돕고 필요한 정보를 개발하는 단계로 높은 기술력을 요한다. 통상 프로젝트 초기 기본설계 수행 업체가 EPC수행 연계과정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하게 되는데 이번 프로젝트는 FEED가 끝나는 연말 약 10억달러(약 1조 1000억원) 수준의 EPC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우수한 설계역량과 경험을 토대로 고부가가치 영역인 FEED를 수주하게 됐다"면서 "탁월한 기술력에 기반한 FEED 수행을 통해 EPC 연계수주까지 이뤄 수주 체질개선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