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전 국회 본청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고위 당·정·청 협의회에서 이낙연 국무총리,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홍영표 원내대표, 김수현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 등 참석자들이 손을 맞잡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부·여당과 청와대가 2일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해 미세먼지 대책에 필요한 재원과 경기 부양에 나선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 브리핑을 통해 당·정·청이 국회에서 고위 당정청 협의회를 열어 '추경·포항 지진 대책·개혁 입법'을 논의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홍 수석대변인에 따르면 당정청은 미세먼지 대책, 경기 하방 리스크 선제 차단, 맞춤형 일자리 지원·사회안전망 강화 등 3가지 방안에 대한 추경을 추진한다.
당정청은 미세먼지를 과학적으로 측정·감시·분석하기 위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배출원별 배출량을 저감하기 위한 특단의 조치를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노후 사회간접자본(SOC)에 대한 안전 설비 확충에도 재원이 투입된다.
민생안정과 경기 부양책으로는 생애주기별 일자리 창출 지원, 고용·산업위기지역 지원, 사회안전망 구축 등의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이날 회의에서 정부가 사업별 타당성을 면밀히 검토해 추경이 필요한 곳에 쓰이고 제대로 효과를 낼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부탁했다.
정부는 당정협의 등 조율 절차를 거친 뒤 4월 하순 쯤 추경안을 확정하고 국회에 제출한다는 방침이다.
홍 수석대변인은 브리핑 후 기자들과 만나 "문재인 대통령의 외국 순방 일정이 4월 중순에 잡혀있다"면서 "(순방이 끝나면) 4월 25일을 전후해 추경안이 국회에 제출되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