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찬·박승·강철규·박봉흠·전윤철 등 원로 8명 초청
경제 활력 살리기 행보 일환···각계 의견 청취
소득주도성장 정책 보완 가능성에 관심 집중
◆…문재인 대통령은 3일 경제계 원로 8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하면서 어려운 경제 현안 타개를 위한 조언을 들었다.전윤철 전 감사원장,정운찬 KBO총재,박봉흠 SK사외이사,최정표 KDI원장,김수현 정책실장,주형철 경제보좌관,윤종원 경제수석,노영민 비서실장,이제민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김중수 한림대총장,강철규 서울시립대 명예교수,박승 중앙대 명예교수(문대통령 오른쪽 순)(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경제계 원로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갖고 어려운 경제 상황을 돌파하기 위한 고언을 청취한다.
문 대통령은 3일 박승 전 한국은행 총재, 공정거래위원장을 지낸 강철규 서울시립대 명예교수, 국무총리를 지낸 정운찬 한국야구위원회 총재,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정책실장을 지낸 박봉흠 전 기획예산처 장관, 전윤철 전 감사원장, 한국은행 총재를 지낸 김중수 한림대 총장, 이제민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 최정표 KDI원장 등 경제계 원료 8명과 대화를 나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간담회에서 최근의 경제 상황에 대한 분석과 함께 경제 활력 살리기 등에 대한 원로들의 조언을 들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문재인정부 핵심 경제정책인 '소득주도 성장·혁신성장·공정경제' 등 포용경제와 관련한 향후 추진방안에 대한 제언도 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소득주도성장에 대한 비판 여론이 만만찮은 가운데 이날 대화에서 어떤 이야기 오갈지 주목된다. 경제계에서는 현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한 방향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여러 차례 강조해 왔다.
문 대통령은 올 들어 경제 활력 살리기 일환으로 대기업·중견기업, 벤처기업,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등을 청와대로 초청해 간담회를 이어오고 있다. 그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소득주도성장과 관련해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 등에 대해 건의 한 바 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지난 1일 시민사회단체와의 대화 때 소득주도성장에 대해 "지금 성공하고 있냐. 반드시 그렇게 말하자면 선을 긋듯이 말할 수는 없을지 모르겠지만 대체로 고용된 노동자들의 소득 수준이 높아진 것은 틀림없는 성과라고 보인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또 한편으로는 일자리 늘어나는 것이 상당히 둔화된 것이 사실이고 고용 밖에 있는 비근로자 가구의 소득이 낮아져서 오히려 소득의 양극화를 해소하는 문제에서는 성공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충분히 일리가 있다"고 말해 소득주도성장의 정책기조를 이어가되 부분적으로 수정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유연성있게 해 나가겠다는 의도로 해석됐다.
이날 간담회에 청와대에서는 노영민 비서실장, 김수현 정책수석과 경제관련 보좌관들이 참석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