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지난 재보궐 선거 이후 개편되고 있는 정계의 동향에 대해 의견을 전했다 [사진: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전남 목포시)이 "평화와 정의의 의원 모임이 어려워진 이상 새 정당 창당 가능성 있다"라고 내다봤다.
박 의원은 11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지난 재보궐 선거 이후 개편되고 있는 정계의 동향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이날 박 의원은 "평화당은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와 새로운 제 3지대를 세우는 게 나은 방향으로 보인다"며 "정의당과의 원내 교섭단체가 사실상 물 건너간 상황에서 평화당이 국민의당 출신이었던 바른미래당 의원들과 새로운 정당을 창당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는 정의당과의 원내 교섭단체를 찬성하는 쪽이지만 당내에 약 5명의 의원이 반대하고 있다"며 "당내에 한 사람만 반대해도 원내 교섭단체는 어렵다"고 말했다. 현재 민주평화당 의원은 14명, 정의당 의원은 6명으로 원내교섭단체 요건인 정원 20명을 맞출 수 있지만 한 명이라도 이탈하면 교섭단체 구성이 어려운 상황이다.
박 의원은 "일부 언론에서 언급된 정 대표와의 갈등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원내 교섭단체도 어려워졌고 총선이 다가오니 제 3지대론이 하나의 방법으로 나왔는데 결국 손학규 대표가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손 대표가 자산에 연연하지 말고 새로운 활로를 찾아야 한다"며 "민주평화당 의원들과 합세하면 새로운 자산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박 의원은 안철수 전 대표의 복귀 가능성에 대해 "안 전 대표가 돌아오면 바른미래당이 더욱 혼란에 빠질 것"이라며 "손 대표 입지는 더욱 악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안 전 대표는 진보 진영으로 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유승민 의원과 함께하면서 자유한국당과 통합할 기회를 모색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