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부 치과의원에서 특허를 받지 않은 임플란트와 의료기기에 대해 허위로 특허를 표시하는 사례가 적발됐다. 특허청에서는 치과의원과 치과병원에 특허 허위표시 등 38건을 적발하며 허위 광고에 속지 않도록 관련 내용에 대해 반드시 확인 할 것을 당부했다.
전문가들은 특허 등 지식재산권을 허위표시하며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는 치과들의 행위는 소비자들에게 혼동을 줄 수 있다고 지적한다. 치아교정장치나 임플란트에 대해서는 허위로 표시된 특허가 국민 건강과 안전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특히 주의가 요구된다.
업계 관계자는 "허위 특허를 내세우는 회사나 다른 회사의 특허 치아교정장치를 무분별한 콘텐츠로 활용하는 업체도 생기는 추세"라며 "실제 사용하지 않는 교정장치로 치료하고 있는 병원인 듯 환자를 현혹하거나 치아교정장치 기술을 도용해 정품인양 환자를 속이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돌출입교정 장치인 인비트랙터 킬본 시스템도 최근 관심도가 높아지는 만큼 검증되지 않는 정보도 등장하는 실정이다. 킬본 교정장치는 치아와 잇몸뼈를 동시에 이동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으로서 잇몸뼈 돌출이나 부정교합 등이 원인이 되는 돌출입도 그 정도에 따라 교정이 가능하다.
독보적 치료 시스템 구축으로 국내외 특허를 보유 중이며 여러 범주의 치료 관련 임상 결과가 망라된 다수의 논문도 국제학술지에 게재되고 있다.
◆…권순용 메디센 대표이사. 사진=메디센 제공
인비트랙터 킬본 시스템을 개발한 ㈜메디센의 권순용 대표이사는 "이 치료 체계를 교정의사가 자신의 진료실에서 사용하기 위해서는 본사에서 진행하는 세미나에 참석하거나 일정 교육을 반드시 거쳐야 한다"면서 "킬본 시스템에 대한 명확한 이해가 선행돼야만 알맞은 환자군을 분류할 수 있고 적절한 교정치료를 진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권 대표는 "인증된 세미나 참서을 통해 교육을 이수하고 수료증을 받아야만 회사에 키닥터로 등록되고 인비트랙터 킬본 장치를 주문할 수 있다"며 "킬본 교정을 원하는 환자들도 정식 교육을 이수한 수료증을 보유한 키닥터가 진료하는 의료기관인지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환자에게 제공되는 인비트랙터 킬본장치 패키지에는 장치와 함께 정품인증카드가 포함돼 직접 정품 확인이 가능하다"면서 "가장 기본적인 치과의사-환자의 상호신뢰를 더 높이는 것으로 정품인증카드를 받은 후 메디센에 카드 고유번호를 인증하면 정품인지 최종 확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