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5주기 추모한 문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세월호 5주기를 맞아 "다시는 같은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되새긴다"고 페이스북에 남겼다 (사진=대통령 트위트)
문재인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 5주기일인 16일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은 철저히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세월호 5주기다. 늘 기억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다시는 같은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되새긴다"고 다짐했다.
문 대통령은 "세월호를 가슴에 간직한 평범한 사람들이 세상을 바꾸고 있다"며 "5년 동안 변화도 많았다. 안전에 대한 자세가, 이웃을 걱정하고 함께 공감하는 마음가짐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이어 "얼마 전 강원도 지역 산불 때는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거동이 불편한 이웃들을 챙겼다"며 "나만이 아닌 우리를 위한 행동이 모두를 위대하게 만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유가족에 대해선 "지난 3월 17일 광화문에 모셨던 세월호 희생자 영정의 자리를 옮기는 이안식이 있었다"며 "5년 동안 국민과 함께 울고 껴안으며 위로를 나누던 광화문을 떠나는 유가족들의 마음이 어떠셨을지 다 가늠되지 않는다"고 깊은 위로를 전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긴 수학여행을 떠난 아이들도 오늘만큼은 우리 곁으로 돌아와 가족과 친구, 사랑하는 모든 이들을 안아줄 것 같다"며 "아이들을 기억하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정부의 다짐은 반드시 지키겠다"고 약속했다.
◆…광화문에 설치된 '기억·안전 전시공간'
약 4년 8개월간 서울 광화문광장을 지킨 세월호 천막이 떠난 자리에 서울시가 12일 추모시설인 '기억·안전 전시공간'을 개관했다.(사진=연합뉴스)
한편, 세월호 사고 후 2014년 7월 광화문 광장에 설치된 추모 천막은 서울시의 광장 재구조화 계획에 따라 약 4년 8개월만인 지난달 18일 자진 철거됐다.
서울시는 12일 오후 세월호 유가족과 함께 옛 세월호 천막 자리에 '기억·안전 전시공간'을 개관했다.
전시공간 한쪽 외벽에는 세월호 참사 희생자 304명의 이름이 하나하나 쓰여진 '추모의 벽'이 설치되어 있다. 서울시는 올해 말까지 '기억·안전 전시공간'을 유지한 후 유가족과 협의해 이후 운영 방안을 결정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