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5일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상황을 점검하고 대응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열린 긴급 관계장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기획재정부)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5일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분기 대비 마이너스 0.3%를 기록한 것과 관련해 "모든 정책수단을 동원해 당초 제시한 2.6~2.7%의 성장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1분기 GDP 성장률이 부진한 모습을 보인 원인에 대해 "세계경제가 당초 예상보다 크게 둔화되는 등 대외여건이 악화되면서 수출이 부진했고, 미-중 통상갈등 지속·신흥국 금융불안 등 경영 환경상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기업 투자결정에 제약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4분기 경제성장률이 전분기에 비해 높은 성장을 기록하면서 다음 분기에 기술적으로 조정을 받은 경향이 있다"고 했다.
홍 부총리는 "당초 예상보다 대내외 여건이 더 악화되고, 하방리스크도 확대되고 있다"며 "오늘 국회에 제출하는 추경을 통해 투자·수출활성화 등 선제적 경기대응 과제들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업 투자환경 개선에 각별한 정책적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주력산업·신산업·서비스업 등 산업혁신에 더 속도를 내고, 규제샌드박스 사례를 올해 중 100건 이상 지속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또 "하반기에 집중 추진할 필요가 있는 과제들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발굴해 6월 중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 담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우리 경제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1분기 보다는 2분기, 상반기보다는 하반기에 더 나아질 것으로 보여진다"며 "정부도 이러한 방향으로 경제흐름이 개선되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해 적극 대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