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금융감독원 전자공시
현대차증권의 1분기 실적이 선명한 V자를 그리며 크게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기순이익과 영업이익은 분기 기준 역대 두번째로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액(영업수익)은 2000억을 돌파했다.
25일 현대차증권이 공시한 2019년 1분기 연결기준 잠정실적에 따르면 이 증권사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203억9000만원으로 지난해 동기 172억원 대비 18.5% 증가, 지난 분기 32억6000만원과 비교하면 525.3%나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증권사의 순이익은 지난해 3분기 199억1000만원을 기록한 후 4분기에는 증시침체 등의 영향으로 6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서 시장 상황이 우호적으로 전환되고 자기자본투자 약진, IB부문의 선방 등으로 순익이 다시 크게 늘며 200억원을 돌파했다. 이 증권사가 분기 순이익 200억원을 넘은 것은 지난 2017년 3분기 이후 두 번째다. 1분기 기준으로는 역대 최고 순익이다.
영업이익도 281억6000만원으로 지난해 동기 251억5000만원 대비 11.9% 늘어났다. 지난 분기 40억원과 비교하면 604.8% 크게 늘었다.
1분기 매출액(영업수익)은 전분기 1574억7000만원 대비 29.1% 증한 2033억5000만원으로 분기 기준 사상 최고치를 달성하며 2000억원을 돌파했다.
자기자본투자(PI) 부문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올해 1분기에는 부동산 펀드와 신한알파리츠 등 부동산관련 투자자산에서 상당한 배당수익과 평가이익이 발생했다. PI 부문은 이용배 사장 취임 이후 부동산 펀드 투자로 매년 약 7% 이상의 배당수익을 안정적으로 거둬들이고 있다.
현대차증권 측은 실적을 견인하던 IB부문은 수익 비중은 줄었지만 우수한 딜을 성공하며 선방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부터 지속된 국내 부동산경기 침체에도 불구 지난 달 '세운 3-1,4,5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의 금융자문 및 주선을 성공한 점은 대표적이다. 올해 들어선 채권 금리도 우호적으로 흐르면서 채권사업부문도 호실적을 보이며 1분기 실적 견인을 이끌었다.
현대차증권 관계자는 “IB부문이 전체 수익의 과반이상을 차지했던 과거와는 달리 2019년 1/4분기는 IB부문 수익비중이 줄어들면서도 오히려 전체 수익은 늘어났다”며 “특정 사업부문에 치우치지 않는 수익 안정성 확보를 위해 각 사업부분별로 다양한 수익원을 발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