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램과 낸드플래시 메모리에 이어 NOR 플래시 메모리 가격도 지난 1분기 두 자릿수 하락에 이어 2분기와 3분기에도 지속적으로 하락할 것이라는 소식이다.
대만의 IT전문 보도매체 디지타임즈는 시장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1분기 두 자릿수 가격하락을 경험한 NOR플래시 메모리 가격이 2분기에는 10% 이하로 하락하고 3분기에는 한 자릿수 수준의 하락 또는 점진적 공급과잉이 해소되는 단계로 진행할 것이라 29일 보도했다.
매크로닉스(Macronix)의 MC 우(MC Wu) 회장은 “현재 NOR 플래시 메모리 가격이 바닥에 도달하는 시점을 예측하기는 어렵다”면서 “미국과 중국이 무협협상을 종식하기 위한 합의에 서명한 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NOR플래시가 낸드플래시에 비해 가격은 비싸지만 품질은 더 안정적이라며 일부 제조사들이 고급 낸드플래시를 ADAS(운전자 지원시스템) 응용프로그램에 통합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지만 NOR 플래시는 장기적 측면에서 여전히 전망이 밝다고 지적했다.
한편 소비자용 낸드플래시 메모리 가격은 심각한 공급과잉에 따라 지난해의 급격한 하락에 이어 올해에도 25%가량 추가적 하락이 전망되고 있다. 주요 공급업체 중 SK하이닉스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69% 감소한 1조3665억 원을 기록, 2016년3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현재 삼성전자는 가격을 낮추며 낸드플래시 재고 줄이기에 나섰고 SK하이닉스는 SSD 시장에서의 위치를 강화하는 한편 추가하락 압력이 진행되고 있는 낸드플래시 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96적층 4D 낸드 생산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매크로닉스에 따르면 SLC(단일 레벨 셀) 낸드플래시 메모리 제품의 가격도 중국 고객사의 수요 감소로 인해 전 분기에 이어 이번 분기까지 연속 두 자릿수 하락이 진행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업계소식통은 일본 도시바 메모리가 주력인 3D낸드플래시 메모리 생산에 집중하기 위해 SLC 낸드 생산설비를 이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가까운 미래에 SLC 공급과잉이 해소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