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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주 증권사 1분기 순익 11.4%↑…신한금투 27% 급감

조세일보 / 태기원 기자 | 2019.05.03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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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금융지주 증권사들이 올해 들어 급격한 실적 개선을 보이며 지난해 1분기 순익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금융투자와 NH투자증권은 각각 전년 동기대비 49.2%, 33.6% 순익이 급증했지만 신한금융투자는 27% 급감하며 대조를 보였다. KB증권의 순익은 전년 동기대비 2.7% 개선됐다. 신한금융투자를 제외한 3개 증권사는 금융지주사 내 순익 기여도도 올랐다.

3일 각사가 발표한 연결기준 잠정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4대 금융지주 증권사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3853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3458억원 대비 11.4% 증가했다. 어닝쇼크 수준의 실적을 보였던 지난해 4분기 93억원과 비교하면 4043%나 급증하며 선명한 V자를 그리며 크게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NH투자증권이 분기 기준 사상 최대인 1711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하며 가장 우수한 실적을 올렸다. 이어 KB증권, 신한금융투자, 하나금융투자가 뒤따랐다.

NH투자증권은 올해 1분기 지난해 1281억원 대비 33.6% 증가한 1711억원의 순익을 올렸다.

전분기 104억원과 비교하면 1545.2% 급증했다. 분기 기준 사상최대 실적이자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어닝서프라이즈다. 증권사 리서치센터는 이 증권사의 1분기 순익이 1050억~133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한 바 있다.

1분기 실적 호조로 대표적 수익성 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도 크게 개선되며 10%를 돌파했다. 이 증권사의 1분기 연환산 ROE는 13.53%로 지난해 7.34% 대비 6.19% 포인트 증가했다. 지주사 내 순익 비중도 전년 13.9% 대비 3% 포인트 오른 16.9%를 기록했다.

장효선 삼성증권 연구원은 “NH투자증권은 지난해 4분기 실적 부진의 원인이었던 ELS 자체헤지 물량에서의 운용 손실 기저효과에 따라 1분기 수익이 개선됐다”며 “금리 하락에 따른 채권평가손익이 증가했으며 지난해 4분기 이연되었던 서울스퀘어 PF딜을 비롯, 삼성SDS타워 인수, 송도 PKG개발 등 IB 부문 수익 증가 등 WM을 제외한 전 부문에서의 실적 호조에 기인했다”고 분석했다.

KB증권은 1분기 809억원의 순익을 올렸다. 이 증권사는 전분기 324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는데 이번 분기엔 흑자전환 했다. 지난해 동기 순익 788억과 비교해면 2.7% 늘었다. 지난해 5%대로 대형 증권사 중 가장 저조했던 ROE도 1분기엔 7.32%로 올랐다.

지주사 내 순익 비중은 9.4%로 전년 동기 8.0%대비 1.4% 포인트 상승하며 KB손해보험을 제치고 KB금융지주 내 제 2수익원으로 떠올랐다. 지난해 1분기 KB증권은 순익 788억원으로 KB손해보험(948억원)보다 뒤졌으나 올해 1분기에는 KB증권(809억원)이 KB손해보험(753억원)의 순이익을 역전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지난해 동기 419억원보다 49.2% 급증한 625억원의 순익을 올려 4대 금융지주 증권사 중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전분기 순익 101억원과 비교하면 518.8%나 급증했다.

지주사 내 순익 기여도는 10%를 돌파했다. 이 증권사의 하나금융지주내 순익 비중은 지난해 5.7%에서 올해 1분기 10.5%로 급증했다.  하나카드(182억원), 하나캐피탈(245억원), 하나생명(70억원), 하나저축은행(41억원)의 순익 합보다 더 큰 이익을 벌어들이며 지주사 내 하나은행에 이어 제2 계열사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

반면 신한금융투자는 전년 970억원 대비 27.0% 급감한 708억원의 순익을 올려 상대적으로 저조한 실적을 올렸다.  4대 금융지주 증권사 중 유일하게 전년대비 순익이 감소했다.

시장상황이 좋지 않았던 지난해 4분기 212억원의 순익과 비교하면 234.0% 증가하며 회복세를 보였지만 다른 경쟁사들의 증가율보다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위탁수수료 수익이 지난해 1분기 859억원 대비 342억원이나 줄어든 517억원에 그쳤다. 올해 들어 회복세에 접어들었지만 증시 호황을 보였던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하면 크게 줄어든 거래대금이 감소한 영향이 컸다. 이 증권사는 다른 경쟁사에 비해 브로커리지 수익 비중이 커 시장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크게 받았다.

금융상품 수수료 수익도 지난해 1분기 334억원 대비 45억원 감소한 289억원에 그쳤다. IB수수료 수익은 지난해 178억원 대비 6억원 증가한 18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 12.0%에 달하던 ROE도 올해 1분기엔 8.3%로 큰 폭 하락했다.

지주사 내 순익 비중은 7.3%로 지난해 1분기 10.7% 대비 3.4% 하락하며 4대 금융지주 증권사 중 유일하게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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