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이라크 알 포 서방파제현장 준공식에서 컨테이너터미널 공사 계약을 진행하고 있는 대우건설과 이라크 교통부 관계자 모습. 사진=대우건설 제공
대우건설이 지난달 30일 이라크에서 1억 9975만달러(한화 약 2330억원) 규모 컨테이너터미널 건설 공사를 수주했다고 7일 밝혔다.
이라크 항만청(GCPI)이 발주한 이번 공사는 이라크 남부 바스라주 알 포 지역에 조성되는 신항만 사업 중 컨테이너터미널 1단계 공사를 위한 총연장 4.5㎞ 가호안(부두 등 영구 시설물의 건설이 계획된 배면을 매립하거나 호안 역할을 하도록 축조한 임시 구조물)조성 사업이다.
대우건설이 공사 중인 알 포 서방파제 현장(다음달 준공 예정)의 후속공사로 공사기간은 착공 후 24개월이다. 이 회사는 이번 수주로 알 포 신항만 개발에 이은 도로, 침매터널 등 다양한 공종의 추가공사 수주까지 기대하고 있다.
알 포 신항만 개발사업은 이라크에서 유일하게 바다와 접한 바스라주의 항만을 개발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이라크 정부는 터키 등 인근 국가간 연결 철도와 연계 개발해 알 포 항을 세계 12대 항만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연결 철로나 Dry Bulk터미널, 배후 단지, 해군기지 등의 후속 공사가 이어질 전망이다.
대우건설은 "알 포 신항만 개발뿐 아니라 향후 이라크에서 발주되는 대규모 재건사업 수주에 적극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