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5일 전국적인 버스 파업이 예고된 것과 관련해 "버스 공공성 강화 측면에서 재정을 지원할 수 있고 재정이 역할을 할 수 있는 부분을 적극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지난 13일 저녁 세종시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교통 취약 분야에 대한 중앙 정부의 지원을 강화하겠다"면서 "특히 M-버스(광역급행버스)처럼 국가가 광역교통 차원에서 커버해야 할 부분은 적극적으로 지원을 활성화하겠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버스 운영 지원은 지방자치단체가 하는 게 맞다'는 입장엔 변함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다만 "공영차고지 운영·설치 문제, 오지·도서 지역의 공영버스 운영 문제, 벽지 지역 공공노선 운영 문제, 적자 예산 문제는 지금도 지자체 소관이지만 버스에 공공성을 부여해서 정부가 지금 일부 지원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세먼지 대응 등을 위해 편성한 6조70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과 관련해 "오는 수요일이 야당 원내대표가 바뀌면 추경 통과의 향방이 나올 거 같다"며 "5월 달 추경이 통과돼야 6월에 집행 준비에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 역점을 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음 주 열리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각료 이사회는 한국이 부의장국이어서 제가 참석해야 하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추경에 더 역점을 둬야 하기 때문에 참석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경제 정책 방향에 대헤선 "여러가지 어려운 경제 상황으로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은 6월 하순에 발표하고, 지금은 5~6월에 최근 리스크 요인들에 대비해 역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선 6월 중 제조업 비전 및 전략, 서비스 산업 혁신 추진 방안 등 2가지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개별 업종별로 석유 화학 애로 해소 방안, 차세대 디스플레이 육성 방안 등을, 서비스 분야는 바이오, 관광, 콘텐츠 등 각론적인 활성화 대책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