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제처장에 김영연, 靑 인사수석엔 김외숙 임명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국세청장과 법제처장 그리고 청와대 인사수석 등 3명의 차관급 인사를 단행했다. (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신임 국세청장에 김현준 서울지방국세청을 지명했다. 또 신임 법제처장에 김형연 대통령비서실 법무비서관, 대통령 비서실 인사수석에 김외숙 법제처장을 임명했다.
이날 인사 브리핑은 조현옥 대통령비서실 인사수석이 자신의 후임자 소개까지 직접 했다.
신임 김현준 청장(51)은 경기 수성고와 서울대 경영학과, 동 대학원 경영학 석사를 졸업했다. 행시 35회 합격 후 입직, 국세청 징세법무국장, 기획조정관과 조사국장을 거쳐 2018년 7월부터 서울지방국세청장으로 재직해 왔다.
2007∼2008년과 2013년 두 차례 대통령 비서실 공직기강비서관실 등 청와대에서 근무한 경력도 있다.
조현옥 청와대 인사수석은 "김현준 후보자는 국세청에서 공직을 시작해 국세청 내 주요 직위를 두루 거친 세무 전문가로 소통력과 리더십을 갖추고 있어 불공정 탈세를 근절하고 민생 문제 해결 등 국세청에 산적한 과제 풀고 국세 행정의 신뢰를 높여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지명 배경을 설명했다.
신임 김형연 법제처장은 인천고와 서울대 사회교육학과를 졸업했다. 사시 39회(사법연수원 29기)로 입직, 서울고등법원 판사, 광주지방법원 순천지원 부장판사, 인천지방법원 부장판사를 거쳐 문재인 정부 출범과 함께 대통령비서실 민정수석비서관실 법무비서관으로 재직해 왔다.
조 수석은 "김형연 신임 법제처장은 법률 전문가로 국정철학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업무 전문성 바탕으로 적극 행정을 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임명 배경을 밝혔다.
신임 김외숙 인사수석은 신경북 포항여고, 서울대 사법학과를 나와 미국 버지니아대 법학과(석사)를 졸업했다.
사법고시 31회(사법연수원 21기) 합격 후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한국여성변호사회 부회장과 법무법인 부산 변호사를 거쳐 2017년 6월부터 법제처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조 수석은 "김외숙 신임 인사수석은 여성, 아동 등 소외계층의 권리 보호를 수호한 노동인권변호사로 국민 중심의 법제 개선, 국정과제의 법제화를 추진해 온 분으로 탁월한 균형인사, 국민과 함께 하는 열린 인사를 할 적임자로 기대된다"고 임명 배경을 설명했다.
김외숙 신임 인사수석은 첫 인사를 하는 자리에서 "(청와대)인사 업무가 얼마나 중요한지 그 책임이 얼마나 막중한 지 잘 알고 있다"며 "인사권자인 대통령을 잘 보좌해서 국민 눈높이에 맞는 공정하고 합리적인 인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