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실화탐사대 방송 화면 캡쳐]
희대의 성폭행범 조두순의 가족이 피해자 가족과 지난 10년간 500m거리에 살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에 따르면 현재 조두순 가족은 이사를 했지만 그곳조차 피해자 가족과 불과 1km밖에 안 떨어져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조두순이 2008년 8세 여아 나영이(가명)를 납치해 성폭행하고 평생의 장애를 갖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을 때 조씨의 아내가 제출한 탄원서가 공개됐다.
탄원서에는 “20년간 집안 청소 및 집안 모든 일을 신랑이 했다”면서 “한번도 화를 내본 적이 없으며 예의를 아는 사람이다”이라고 말해 충격을 자아냈다.
이어 “신랑이 술을 마시고 방황하는 것 외에는 마음도 집안도 평화로운 가정이었다”라고 말한 부분에서 전문가는 “아내는 남편의 잘못이 아니라 술이 문제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라고 분석했다.
방송에서 이날 제작진은 아내A씨를 직접 만났다. A씨는 여전히 “남편의 면회를 가고 있다”고 했고 “이혼은 하지 않았다”고 했다.
나영이 아버지는 “조두순이 출소하면 어디로 가겠느냐 왜 피해자가 도망가야 하냐”고 호소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조두순은 2008년 징역 12년을 선고받았으며 2020년 12월 13일 출소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