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남양유업 홈페이지 내 사과문]
남양유업 홍원식 회장이 외조카 황하나의 마약투약혐의에 대해 사과했다.
5일 사과문을 통해 "최근 제 외조카 황하나가 어리석은 행동으로 인해 물의를 일으킨 점, 머리 숙여 깊이 사죄드린다"라고 전했다.
이날은 황씨의 첫 공판기일이 열린 날로 대표이사가 아닌 홍회장 이름으로 사과문을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친척이라 해도 친부모를 두고 직접 나서는 데는 한계가 있어, 외조카의 일탈을 바로잡지 못했던 것이 후회스럽기만 하다"며 "결국 집안을 제대로 건사하지 못한 제 탓"이라고 밝혔다.
이어 "황하나는 제 친인척일 뿐 남양유업 경영이나 그 어떤 일에도 전혀 관계돼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이날 오전 수원지방법원은 황하나에 대한 첫 번째 공판을 열었다. 2차 공판은 오는 19일 열릴 예정이다.
<황하나 마약 투약 사건>
황하나는 지난 2015년 5월~6월, 9월 자택등에서 수차례 필로폰을 투약하고 지난해 4월엔 향정신성 의약품을 불법 복용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한 황씨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지난 2~3월 전 남자친구인 배우 박유천과 함께 필로폰1.5g을 3차례 구매해 투약한 혐의도 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