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전경 (자료사진)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현충일 추념사에서 약산 김원봉에 대해 언급한 점과 관련 "대통령의 핵심 메시지는 '애국 앞에 보수와 진보가 없다', 즉 정파와 이념을 뛰어넘어서 통합으로 가자는 취지이고, 그 취지에 대한 역사적인 사례로 말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임시정부도 이념과 정파를 뛰어넘어 구성됐고 '백범일지'를 보더라도 김구 선생께서 임시정부가 모두 참여하는 대동단결을 주창한 바 있고, 여기에 김원봉도 호응한 것으로 나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문 대통령이 김원봉을 국군창설, 한미동맹의 뿌리'인 것처럼 발언했다고 주장한 자유한국당의 비판에 대해선 "논리적 비약"이라며 "대통령은 통합의 방법론으로서 국군 창설의 뿌리, 한미동맹의 토대가 된다고 분명히 했다"고 반박했다.
그는 "김원봉에 대한 평가는 역사학계에서 해야 할 문제"라며 "다만 그 메시지의 취지와 맥락으로 보면 이념과 정파를 넘자는 것이고, 독립과정에서 있었던 약산의 역할을 통합 사례로 이야기한 것"이라고 부연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김원봉 서훈 관련 한국당의 의혹'에 대해선 "서훈은 별개의 절차와 기준에 따라 정하는 것"이라며 "대통령이 언급했다고 해서, 여론에 따라서 정할 사항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또 '시진핑 방한 보도'와 관련해선 "긴밀하게 소통 중이고,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면서도 "궁금해하는 점은 시기, 장소, 방식일텐데 그 부분에 대해 실무협의 중이고 정해지는 대로 알려드리겠다. 아마 북유럽 순방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이 관계자는 전날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의 '문 대통령 하야 촉구' 발언에 대해선 "언급할 가치도 없다"고 일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