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G20 참석차 방일 첫 일정으로 시 주석만나
문 "방북 결과 직접 들을 기회 갖게 돼 뜻깊다"
시진핑 "한반도와 지역 평화와 안전을 유지에 기여할 것"
◆…정상회담장에서 만난 한.중 정상
G20 정상회의 참석차 일본 오사카를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오후 오사카 웨스틴호텔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했다(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한중 정상회담에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해 건설적인 역할과 기여를 해 준데 사의를 표하며, 최근 시 주석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회담 결과를 들었다.
문 대통령은 27일 G20 정상회의 참석차 일본 오사카를 방문해 첫 일정으로 한중 정상회담을 갖고 "지난 7개월 간 양국 외교·안보 당국 간 대화가 활발하게 가동됐다"며 "특히 총리 회담과 의회 수장간 회담 등 고위급 회담을 활발히 했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지난해 양국간 교역과 투자도 역대 최다를 기록하는 등 경제 협력 관계도 발전하고 있다"며 "인적 교류, 문화, 환경 등 양 국민들의 체감도가 높은 분야에서의 교류와 협력도 더욱 강화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또한 "지난주 시 주석이 취임 후 처음으로 북한을 방문해 김정은 위원장과 회담하는 등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위해 건설적 역할과 기여를 해 감사드린다"면서 "방북 결과를 직접 들을 기회를 갖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회담을 통해 (한중 양국의)우호 협력과 한반도 및 역내 평화 번영을 위한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시 주석은 "(우리) 양국이 손을 잡으면 많은 일을 해낼 수 있다"며 "중국은 한국과 양국 관계의 끊임없는 발전을 추진할 것이고, 한반도와 이 지역의 평화와 안전을 유지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회담은 오사카 웨스틴 호텔 2층 회의실에서 진행됐다.
중국측은 딩쉐샹 중앙정치국위원 겸 중앙판공청 주임, 류허 국무원 부총리, 양제츠 중앙정치국 위원, 왕이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허리펑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주임, 류쿤 재정부장, 종산 상무부장, 이강 인민은행장, 쿵쉬안유 주일중국대사, 친강 외교부 부부장이 참석했다.
우리측에서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이호승 경제수석, 고민정 대변인, 조한기 1부속비서관, 박철민 외교정책비서관, 박진규 통상비서관, 임기모 외교부 의전장, 강상욱 외교부 동북아국장, 박상훈 의전비서관 등이 함께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