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정이 범행현장을 사진 촬영해 충격을 주고 있다[사진=연합뉴스제공]
전남편 살해사건 피의자 고유정(36)이 범행현장을 사진으로 남겨 충격을 주고 있다.
3일 제주지검은 기자간담회를 열어 고 씨의 핸드폰에 있던 사진 3장을 통해 범행 시각을 오후 8시10분부터 9시50분으로 추정했다.
첫 번째 사진은 범행 당일인 5월25일 오후 8시 10분에 촬영된 사진으로 벽걸이 시계와 오른쪽 하단에 피해자인 전 남편 강모(36)씨의 신발 등이 함께 찍혀 있고 두 번째 사진에는 싱크대 위에 즉석밥과 카레를 먹고 난 후인 그릇, 졸피뎀을 넣었던 분홍색 파우치가 놓여 있다.
마지막 사진은 5월 28일 오후 8시 54분께 찍은 것으로 완도행 여객선 갑판에 피해자의 시신이 담긴 것으로 보이는 여행용 가방을 놓고 찍었다.
이 세 장의 사진은 촬영 소리가 나지 않는 카메라 어플로 찍은 것으로 확인됐다.
고 씨는 지난 5월 25일 제주의 한 펜션에서 전 남편 강 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후 시체를 훼손해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