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구 금융위원장이 5일 정부서울청사 주변 음식점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오찬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 제공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금융위에서 일본계 자금 동향이라든가 만기일정 금융기관 움직임 등에 대해 파악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5일 정부서울청사 주변 음식점에서 취임 2주년 기념 기자간담회를 갖고 “일본계 자금에 대해 파악을 해놓고 있는데 그렇다고 얼마다 말할 단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위원장은 “일본계 자금이 은행에 공급된게 있고 우리 기업에 공급되는게 있다”면서 “최악의 경우 롤오버 안해주고 신규대출 안해준다는 걸텐데 그렇다해도 대처에 큰 어려움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2008년 상황과 비교해보면 당시 우리 금융기관들의 신규차입은 물론이고 기존차입에 대한 만기연장도 어려웠다”면서 “지금은 우리 거시경제 안정돼있고 금융시장도 안정되고 여러 지표로 봐도 그렇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나라 금융기관 신인도도 매우 높아서 일본이 돈 안빌려준다해도 얼마든지 다른데서 빌릴 수 있다”면서 “기업들의 엔화대출 정도가 또다른 짚어봐야할 측면일텐데 기업의 엔화대출이 만약 중단되어도 다른 보완조치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올해 하반기 정책금융과 관련, 최 위원장은 “설비투자, 구조조정, 신산업지원 등을 위해 총 17조원 규모의 금융 프로그램을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산업구조 고도화 3조원, 친환경 설비투자 2조3000억원 등 기존 지원 프로그램은 집행을 앞당기고 추가로 신산업분야 대규모 자금공급 5조원, 주력산업 중소･중견기업 특별운영자금 2조원 등을 공급할 계획이다.
최 위원장은 “자본시장･성장성 중심으로 금융패러다임 전환을 위한 혁신금융 과제도 신속히 이행하겠다”면서 “기업의 다양한 담보자산을 포괄･활용할 수 있는 일괄담보제도 도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핀테크 등 금융혁신의 모멘텀을 확대해 나가겠다”면서 “조만간 금융규제 샌드박스 시행 100일을 맞아 샌드박스에 참여한 핀테크 기업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애로 및 보완 필요사항 등을 면밀히 점검하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