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상어 <사진: 조천읍 사무소 제공>
제주 바다에 상어가 출몰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해수욕장 입욕이 한때 전면 통제됐다.
9일 제주시 함덕해수욕장 상황실과 조천읍사무소 등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12시30분쯤 제주시 조천읍 함덕해수욕장 동쪽 구름다리 앞 해상에서 상어가 출현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자는 해상에서 서핑 등 물놀이를 하던 중 자신의 주변에 상어지느러미로 보이는 물체와 커다란 어류의 몸체를 봤다고 전했다.
이후 해수욕장 상황실 측은 안내 방송을 통해 물놀이객을 물 밖으로 대피시키고 해수욕장 입욕을 전면 통제했다. 이후 해경과 소방이 40분가량 수색을 벌였으나 상어는 발견되지 않았고 신고 1시간여만인 이날 오후 1시45분쯤 입욕 통제는 해제됐다.
이 개체는 해수욕장 앞바다를 약 10분간 헤엄치다 먼 바다로 사라진 것으로 추정된다.
동영상을 분석한 김병엽 제주대 해양과학대학 교수는 "영상만으로 상어 판별은 어렵다"면서 "그러나 살아 있는 개체가 연안으로 온 사안만으로도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2011년 8월 제주시 우도 서빈백사해수욕장에서도 상어 1마리가 발견돼 입욕이 통제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