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한-이스라엘 정상회담, 한반도 및 중동 정세 등도 논의
혁신창업 국가 이스라엘의 하이테크 원천기술 등 미래산업 협력 계기
루벤 리블린 이스라엘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의 초청으로 오는 14일 우리나라를 방문, 한·이스라엘 정상회담을 갖는 등 4박5일간의 공식일정에 돌입한다.
청와대는 9일 "문 대통령은 리블린 대통령과 15일 오전 정상회담을 갖고 오찬을 주최할 예정"이라며 "이스라엘 대통령의 방한은 2010년 페레스 대통령 이후 9년 만"이라고 발표했다.
문 대통령은 리블린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1962년 수교 이래 지난 반세기 동안 발전해온 양국 협력관계를 평가하면서 ▲한-이스라엘 FTA ▲인적·문화교류 ▲한반도 및 중동 정세 등에 관해 폭넓게 협의할 예정이다.
양 정상은 아울러 ▲창업 생태계 조성 ▲인공지능(AI) ▲자율주행 자동차 ▲5G ▲정보통신기술 등 미래 첨단산업 분야에서의 실질 협력 강화 방안도 심도 있게 논의할 전망이다.
이스라엘은 세계적인 혁신창업 국가로서 하이테크 원천기술과 소프트웨어 개발 등에 강점을 보유하고 있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한 미래산업 분야에서 호혜적 협력 여지가 많은 국가다.
이스라엘은 국가 규모 대비 연구인력 및 연구개발(R&D) 투자, 1인당 IT 기업 창업 수가 세계 1위인 창업국가다. 또한 300여 개 이상의 글로벌 기업 R&D 센터 유치 등 스타트업에 맞는 생태계를 조성하여 나스닥 상장사의 20%인 94개 기업을 점유하고 있는 등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글로벌 기업 AI 분야 R&D 센터를 보유하고 있다.
청와대는 리블린 대통령의 방한과 관련해 "최근 주요 아랍국 정상 및 정상급 인사들의 방한에 더해 우리의 대중동 외교의 지평을 더욱 다변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간 이스라엘 정상급으로서 방한한 인사는 1994년 12월 라빈 총리가, 1997년 8월 네탄야후 총리, 2010년 6월 페레스 대통령 등이다. 리블린 대통령은 2002년 8월 통신부장관 재임시 방한한 적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