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미연합군사령부의 경기 평택 이전 합의에 따라 지역 부동산시장이 들끓는 분위기다.
한미 국방당국은 지난달 3일 서울 용산 미군기지 반환에 따라 한미연합사를 경기 평택의 캠프 험프리스로 이전하기로 합의했다. 정부의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목표 시기인 2022년 전에 이전이 완료될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캠프 험프리스는 여의도 면적의 5배 정도인 1467만 7000㎡ 규모다. 이는 외국에 위치한 미군의 단일기지 중 가장 큰 수준이다. 내년까지 평택에 들어갈 주한미군은 4만 6000여명, 군무원과 가족까지 포함 시 8만 5000명 수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캠프 험프리스 인근 상권과 주거시설 등에 대한 낙관적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상권 형성이 잘 이뤄지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수요가 증가한다는 의미"라며 "향후 미군 이전사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을 때 상권과 함께 부동산 시장이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더 맥심 험프리스' 이미지. 사진=한국자산신탁
이러한 가운데 캠프 험프리스 인근에 주상복합 '더 맥심 험프리스'가 들어설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5층~지상 14층, 아파트 204가구·오피스텔 17실·근린생활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이 중 아파트는 지상 3층~지상 14층에 10개 타입으로 조성되며 전용면적 71~83㎡ 3룸 구조를 갖춘다. 지상 2층 오피스텔은 전용 73~84㎡로 조성된다.
단지는 평택에 주둔하는 주한미군을 대상으로 임대가 가능한 렌탈주택으로 공급된다. 월세의 경우 세입자가 아닌 미군 주택과에서 직접 납부하는 시스템이다. 단지 관계자는 "SOFA 협정에 따라 오는 2060년까지 전체 주한미군이 유지되기 때문에 향후 40~50년간 수익창출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아파트와 오피스텔 내부에는 미군 대상 임대 시 대형 세탁기와 건조기, 110·220V 혼용 콘센트가 마련된다. 이와 함께 시스템 에어컨 3대, 냉장고, TV, 식기세척기, 정수기, 가스레인지 등이 맞춤 빌트인으로 제공된다.
이밖에 최고 층고는 2.9m로 설계됐으며 배수 소음 최소화 공사기법이 적용된다. 커뮤니티 시설로는 지중해식 중앙정원, 옥상 바비큐, 게스트하우스, 피트니스 등이 계획됐다.
단지는 한국자산신탁이 시행을, 파인건설이 시공을 각각 맡았다. 중도금 60% 무이자 조건이 적용된다.
견본주택은 서울 서초구 남부순환로에 마련됐다. 준공은 2020년 9월, 입주는 같은 해 10월로 예정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