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北, 8월초 한미군사훈련 하지 말라는 메시지도 있어"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사진=더 팩트)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25일 북한이 동해상에 단거리 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쏘아올린 이유는 '미국을 압박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미국이 실무회담에 더 좋은 카드를 가지고 오라는 메시지다. 예정된 시간을 3주 넘긴 북미 실무회담과 관련해 대미 압박을 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북한은 오늘 단거리 미사일 발사, 8월초 열리는 ARF 아시아 안보회의에 리용호 외무상 불참, 세계식량계획에서 지원하는 쌀 수령 거부, SLBM(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3개가 탑재 가능한 잠수함 공개 등 조치를 통해 미국에 실무회담에서 더 좋은 카드를 갖고 오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8월 초 한미군사훈련을 하지 말라는 일련의 메시지도 보내고 있다"고 했다.
박 의원은 "평창동계올림픽 직전 한미군사훈련 유예, 축소가 남북, 북미 대화의 문을 열었던 것처럼 전쟁을 억제하고 평화를 지키는 군사훈련도 중요하지만 북한이 지금 전쟁을 하자는 것이 아니라 대화를 하자는 것이기 때문에 한미군사훈련을 축소, 또는 유예 및 연기 등 우리 역시 더 평화적으로 나서는 것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우리 국민들도, 북한의 미사일 발사체에 대해서 외형상 군사적 도발 측면이 있지만 북한이 이를 통해 어떠한 정치적 메시지를 보내고 있는가를 분석한다"며 "북한이 북미 실무회담, 한미 군사훈련을 앞두고 이러한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