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신생아 유기 사건 [사진=연합뉴스유튜브 캡쳐]
경남 밀양에서 헛간에 신생아를 유기한 4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6일 경남 밀양경찰서는 지난 11일 오전 한 마을 주택 헛간에서 발견된 신생아를 유기한 혐의로 40대 친모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의하면 A씨는 지난 9일 자신의 집에서 출산한 뒤 다음날 평소 알고 지내던 할머니 집의 헛간에 아기를 유기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당시 헛간 인근에 사는 B씨의 허위 자백으로 수사에 혼선을 빚었으나 지역 내 병원을 대상으로 수사한 결과 A씨와 여아의 DNA가 일치함을 밝혀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자녀가 많고 남편과의 사이에서 생긴 아이가 아니라서 그랬다”며 “할머니 집에 아이를 두면 다른 사람이 데려다 잘 키워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A씨는 지병으로 건강이 좋지 않고 임신 사실도 뒤늦게 안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영아 유기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구속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아기는 현재 건강을 회복해 아동보호전문기관에 머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