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제공:카운터포인트리서치
2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은 화웨이 등 중국 제조업체들과 삼성전자의 판매 점유율은 상승한 반면 애플은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마켓 모니터에 따르면 2분기 스마트폰 시장은 중국 화웨이, 오포, 비보, 샤오미, 리얼미(HOVXR)의 점유율이 42%에 달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세계 판매량은 전년 동기대비 1.2% 감소하며 3억6천만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7분기 연속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지난 2년간 중국 스마트폰 시장의 정체가 영향을 미쳤다. 세계 판매량의 약 1/4을 차지하는 중국시장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A와 M시리즈 등 300달러 가격대의 제품을 공급을 확장하는 한편 S시리즈를 3개 모델로 확대하고 5G 버전을 출시하는 등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1% 늘렸다.
화웨이는 전년대비 4.6% 성장하는 모습을 나타냈지만 제재로 인한 성장 잠재력에 의문이 생기고 있는 상태로 본격적인 영향은 3분기 이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은 인도와 중국에서 보급형 모델인 XR의 가격을 인하하기도 했지만 3분기 연속 감소세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판매는 11%, 매출액은 12% 감소했다. 중국 시장의 정체와 내년으로 미뤄진 5G 모델 출시 등을 만회하기 위한 공격적 마케팅이 예상된다.
다만 하반기에는 5G(5세대 이동통신) 단말기의 시장 확대로 감소세는 다소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 표준기준을 적용하면서 통신망이 FDD-LTE와 TD-LTE로 양분된 4G에 비해 빠른 속도로 확산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통신 사업자의 네트워크 확산 노력과 보조금, 제조사들의 5G 기기 출시 등 빠른 확산속도에 힘입어 올해 약 2000만대 이상의 5G 폰이 판매될 예정으로 대부분이 프리미엄 제품인 까닭에 ASP(대당 평균 판매가)도 상승할 것으로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이에 판매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ASP의 증가에 ᄄᆞ라 기업들의 매출액도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선진 성숙 시장에서는 5G 단말기 구매, 신흥 시장에서는 초기 저가 제품에서 중가 제품으로 전환되면서 ASP의 상승을 견인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카운터포인트 타룬 파탁 애널리스트는 “화웨이는 제재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기대비 4.6% 성장하며 16%의 시장점유율을 차치했다”면서 “다만 본격적 영향은 다음분기부터 나타날 것으로 보여 삼성전자 등 다른 제조사들에게 반사이익을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