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처음 실시돼 올해 2회째를 맞은 '회계의 날(10월 31일)'에 정부로부터 유공 포상(훈장, 포장, 대통령표창, 국무총리표창)을 받을 후보자 명단이 발표됐다.
22일 금융위원회는 회계의 날 정부포상 후보자 44명의 명단을 공개하고 이달 29일까지 후보자에 대한 공개 검증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회계의 날은 2017년 10월31일 '회계개혁 3법'(외부감사법, 자본시장법, 국세기본법)이 국회를 통과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지난해 처음 제정됐다.
올해 후보자 면면을 살펴보면 후보자 44명 중 25명이 회계법인에 소속됐으며, 이 가운데 4대 회계법인(삼일·삼정·한영·안진)에 소속된 후보자가 14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삼정회계법인 김교태 대표(CEO)는 4년 연속 회계법인 중 가장 많은 인원을 채용하고 업계 최초로 고용노동부 남녀고용평등 우수기업으로 선정되는 등의 공을 인정받아, 4대 회계법인 대표 가운데 유일하게 후보자로 선정됐다.
삼일회계법인에서는 윤현철 최고운영책임자(COO), 한영회계법인에서는 고경태 세무본부장, 안진회계법인에서는 김준철 회계감사부문 부대표 등이 후보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기업인 출신 중에선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눈에 띈다. 윤 회장은 국제회계기준(IFRS)의 도입과 고도화에 있어 KB금융그룹이 주도적인 역할을 하도록 독려하고, 최고 수준의 내부회계관리제도를 운영해 투명한 기업경영활동을 벌인 공이 인정됐다.
이와 함께 김홍기 LG생활건강 부사장, 박형덕 한국전력공사 기획부사장, 백호열 유성전자 부사장, 여명희 LG유플러스 상무, 조영철 한국조선해양 부사장 등이 후보자로 선정됐다.
학계에선 김정교 부산대학교 교수, 김지홍 연세대학교 교수, 손성규 연세대학교 교수, 안태식 서울대학교 교수 등이 선정됐으며 정부에선 김종근 금융감독원 팀장, 명삼수 행정안전부 행정사무관, 박형준 금융감독원 팀장, 이찬종 기획재정부 서기관 등이 후보자 명단에 포함됐다.
금융위는 포상 규모는 정해지지 않았으며 포상 후보자는 공개검증, 공적내용 현장확인, 공적심사 등 정부포상 관련 절차를 거쳐 최종 결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