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제주지역 강타한 태풍 '볼라벤'과 닮은꼴...큰 피해 예상
문대통령 "인명피해 '제로' 목표로 대책 잘 시행할 것" 지시
◆…동남아 3개국 순방을 마치고 서울 성남공항을 통해 6일 오후 귀국한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 복귀하자마자 국가위기센타를 찾아 '태풍 링링' 상황 점검에 나섰다.(청와대)
동남아 3개국 순방을 마치고 6일 오후 서울 성남공항을 통해 귀국한 문재인 대통령은 곧바로 청와대 위기관리센터를 방문, 태풍 '링링'의 진행 경로와 대처 상황을 보고 받았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번 태풍은 강풍으로 인한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하는 만큼 시설물과 선박, 타워 크레인 등의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또 "태풍으로 인한 인명 피해 '제로'를 최고의 목표로 삼아 각 부처와 지자체가 마련한 대책을 잘 시행할 것"을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는 노영민 비서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강기정 정무수석, 윤도한 국민소통수석, 김유근 국가안보실 1차장과 국정상황실장 및 국가위기관리센터장이 참석했다.
또한 이낙연 국무총리와 진영 행안부 장관 등 관련 부처장관과 박원순 서울시장 등 지자체 단체장 등이 화상으로 참석했다.
2012년 제주 지역을 강타한 '태풍 볼라벤'과 닮은 꼴인 '태풍 링링'이 7일 새벽 제주도 서쪽 해상을 지나며, 볼라벤처럼 강한 바람을 몰고 올 것으로 예상되면서 인명피해와 시설물 피해, 정전 등이 우려되고 있다.
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링링'의 영향으로 제주에는 최대순간풍속 초속 40∼50ｍ(시속 145∼180㎞) 이상 매우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되며, 이 정도 바람이 불면 자동차와 선박이 뒤집히고 나무가 뿌리째 뽑힐 수도 있다.
또한 '링링'이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예상돼, 내륙 지역의 피해도 막대할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