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기획재정부)
올해 2분기 한국 기업이 가지고 나간 해외 직접투자액이 150억 달러를 넘어서면서 2분기 연속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27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19년 2분기 해외직접투자동향'에 따르면 올 4~6월까지 해외직접투자액은 150억1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132억5000만 달러) 대비 13.3% 증가했다.
지난 1981년 통계 집계 이후 38년 만에 최대 규모다.
지난 1분기 해외투자액이 141억1000만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한데 이어 2분기에도 전 분기 대비 6.3% 늘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제조업 투자가 57억5000만 달러로 38.3%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제조업 투자는 기업의 글로벌화 본격화에 따른 대형 M&A·생산시설 확장 투자가 크게 늘면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4.3% 증가했다.
금융·보험업 투자는 52억2000만 달러(34.8%)로 35.2% 늘었다. 국내 유동자금 확대로 자산운용사를 통한 선진국 대상 펀드형 투자가 지속 확대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부동산업 13억8000만 달러(9.2%), 광업 7억5000만 달러(5.0%), 전기·가스 등 공급업 4억1000만 달러(2.7%) 등의 순으로 투자가 이루어졌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32억 달러(21.3%)로 가장 많았고, 케이만군도 24억 1000만 달러(16.1%), 중국 20억8000만 달러(13.9%), 홍콩 11억1000만 달러(7.4%), 싱가포르 7억8000만 달러(5.2%) 순이었다.
현지시장 진출을 위해 제조업을 중심으로 대형 인수·합병이나 생산시설 확장 투자 등 해외직접투자가 늘고 있다는 게 기재부는 설명. 다만, 저임금 활용 등을 위해 제조업 기반을 이전하는 투자 비중은 상대적으로 줄어든 추세라고 했다.
한편 국내총생산(GDP) 대비 누적 해외직접투자 규모(2018년, UNCTAD)를 살펴보면 한국 은 23.9%로 대만 57.6%, 일본 33.5%, 미국 31.6%, 독일 41.1%, 프랑스 54.3% 등에 비해 낮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