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듬을 보게되면 지루성두피염이 발생한 것인지 혹은 모공이 약화돼 나타난 일시적인 형상인지 고민에 빠지기 쉽다.
전문의에 따르면 지루성두피염은 지루성피부염이 주로 두피에서 발생하는 경우를 말한다. 두피에서는 쌀겨 모양의 표피탈락이 생기는데 이를 비듬이라 말한다. 흔히 할고 있는 지루성피부염이 얼굴이 아닌 두피 부분에 집중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으로 홍반과 기름진 인설을 동반하는 것이 특징이며 심한 경우 진물이 나기도 한다.
반면 모낭염, 모공각화증은 세균감염, 화학적, 물리적 자극 등에 의해 모낭(털구멍)에 염증이 생기는 것을 일컫는다. 모낭염은 지루성두피염처럼 스트레스나 과로, 수면 부족 등 면역력이 약해진 피부 속으로 균이 침투해서 생기는 것으로 원인은 비슷하지만 증상은 다르다. 부위와 원인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대체로 전신 증상은 없고 털이 있는 두피나 팔다리에 주로 발생한다. 모낭염이 나타나는 자리에는 가렵고 통증이 있으며 좁쌀같이 노랗게 곪은 형태로 나타나기도 한다.
김기배 하늘마음한의원 부산덕천점 원장(사진)은 "모낭염은 모낭을 중심으로 붉은 반점이 생기면서 작은 구진 또는 농포가 발생하는 것으로 발열, 오한 등이 나타나며 털을 중심으로 홍색결절이 보이기도 한다"면서 "균이 피부에만 머물지 않고 더 깊이 침입한 경우 흉터나 탈모가 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루성두피염 등의 피부질환은 혈액이 탁해지면서 인체의 면역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못하는 면역교란이 나타나게 된다"며 "혈액이 독소 등으로 인해 오염되면 지루성두피염 환자들은 정상인의 혈액과는 달리 적혈구가 밤송이 같이 변하고 혈장에 노폐물이 많이 떠다니게 되는데 혈액이 이렇게 더러워지면 면역교란으로 인해 독소(항원)가 피부에 축적돼 지루성두피염 증상이 유발된다"고 말했다.
또 "장 내 독소가 축적, 간 독소 축적, 혈액 독소 축적이 되면서 면역력 교란이 나타나고 피부에 독소가 축적돼 지루성두피염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라며 "지루성두피염 치료 한약은 잘못된 생활습관, 식습관,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축적된 독소가 손상된 장 점막을 통해 몸으로 유입돼 피부에 염증을 일으키는 만큼 생활습관, 음식 관리를 기본으로 하고 피부 상태를 정상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처방해 독소를 해독시킨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