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현대차 남양연구소 찾아 2030년 미래차 세계 1등 비전 선포
"미래차산업, 시스템 반도체·바이오와 함께 정부 3대 신성장동력 중 하나"
◆…청와대는 15일 문재인 대통령이 경기 화성시 현대차 남양연구소에서 진행된 '미래차산업 국가비전 선포식' 참석과 관련해 "국민들께는 혁신성장을 통해 미래 희망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조세일보 자료사진)
청와대는 15일 문재인 대통령이 경기 화성시 현대차 남영연구소에서 거행된 '미래차산업 국가비전 선포식'에 참석해 미래차에 대한 비전을 제시한 점을 두고 "민간기업엔 마중물이, 국민께는 혁신성장을 통한 미래의 희망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현재 우리나라는 세계 최고 수준의 에너지 효율을 갖고 있는 전기차, 세계 최초 양산과 최장 운행거리 기록을 보유한 수소차, 세계 최초 5G상용화 등 미래차산업의 선도국가로서 여러 강점들을 갖추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고 대변인은 "오늘 현대차 남양연구소에서 열린 '미래차산업 국가비전 선포식'은 세계 자동차 시장의 대변혁을 맞아 우리나라가 2030년 미래차 경쟁력 1등 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비전을 제시하는 자리"라며 "미래차산업은 시스템 반도체·바이오와 더불어 문재인 정부가 내건 3대 신성장동력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2030년까지 미래차 경쟁력 1등 국가'를 달성하기 위해 전기차·수소차의 신차 판매 비중을 세계 1위 수준으로 늘려 세계시장 점유율 10% 달성, 2027년까지 자율주행 상용화, 미래차 부품·소재 기술 개발 , 투자 등을 통한 미래차산업 생태계 조성이 중요하다고 말했다"고 고 대변인은 전했다.
문 대통령은 비전 선포식이 끝난 이후에는 수소 청소트럭과 수출용 수소트럭을 관람하며 "스위스에 수출하게 된 것을 축하한다"며 "앞으로도 세계 여러 나라로 확산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한 자율주행 차량에 탑재된 다양한 부가서비스 등을 둘러보며 "중소기업들의 활발한 진출을 높이 평가"하면서 더불어 새로운 서비스시장과 새로운 일자리 창출의 의미를 부여했다고 대변인은 전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미래세대인 아이들과 젊은층의 참여가 돋보였다. 특히 미래차 그림을 그린 어린이들이 무대에 올라 미래자동차를 선보이는가 하면, 대통령의 양 옆자리에는 2018년 대학생 자율주행 경진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카이스트 석사과정의 이병관씨와 신차 디자인 전략 수립 및 발표를 직접 담당하는 현대자동차의 전지은씨가 함께 했다.
고 대변인은 이날 행사가 진행된 현대차 남양연구소에 대해 "충돌시험과 주행시험, 전기·수소차 개발 등을 하는 자동차 연구소로 국내에서 가장 큰 세계적 규모를 자랑하는 곳"이라면서 이날 차량운영 데이터를 중소기업에 개방하는 '차량 데이터 오픈 플랫폼 협력 MOU', 수소버스 개발에 상호협력할 수 있는 '수소전기버스 개발을 위한 상호협력 MOU'가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고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삼성 DP 방문때 이재용 부회장과 이야기를 나눈 것처럼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과 대화를 나눈 게 있냐'는 물음엔 "대통령께서 (연구소) 도착해서 마지막 차량탑승 때까지 있었는데 대화를 나눈 걸 제가 보지 못했다"며 "따로 이야기를 나눌만한 자리는 없었다"고 말해 두 사람간 별다른 대화는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