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상생과통일포럼 제13차 경제포럼 '인공지능과 포스트휴먼' 토론회 모습
폴리뉴스와 상생과통일포럼은 24일 '인공지능과 포스트휴먼'을 주제로 서울 여의도 CCMM빌딩 컨벤션홀에서 포럼을 공동 개최했다.
신상규 이화여대 이화인문과학원 교수가 주제발제를, 이중원 서울시립대 철학과 교수가 사회를 맡았다. 패널 토론엔 김재희 을지대 교양학부 교수, 구본권 한겨레신문 기자, 이상욱 한양대 철학과 교수가 참석했다.
신상규 교수는 “유기체로의 인간과 기술이 결합하여 서로 구분하기 힘들어지는 시대에 접어들었다”며 "우리가 살아가는 세계, 동물, 인공지능 같은 기술과의 관계를 어떻게 설정해야 하는지가 포스트 휴먼 담론"이라고 정의했다.
김재희 교수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인공지능과 자동화에 의한 일자리 소멸 문제는 휴먼사회의 종말과 포스트휴먼의 대립을 가져올 결정적 계기"라며 "기계가 인간을 대신해서 노동한다면, 포스트휴먼들은 노동을 하지 않으면서도 자기실현과 공동체에 기여할 수 있는 삶을 찾아야 한다"고 제안했다.
구본권 기자는 '위협받는 민주주의'를 화두로 던졌다. 구 기자는 "비인격적 존재가 사회적 인식과 판단, 결정 행위를 한다는 것은 인간 중심 사회에서 이루어져 왔던 모든 시스템, 민주주의를 근본적으로 위협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상욱 교수는 "인공지능은 인간과 달리 자신이 무엇을 하는지 모른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지능과 마음에 대한 생각을 인공지능 등장과 함께 확장해서 생각해야 한다"며 "우리가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인간을 규정할 지와 인간의 권리와 의무가 무엇인지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포럼에 정·관계 및 기업체 주요인사 등이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