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부터 이어진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규제로 수익형부동산이 주목받는 분위기다. 정부정책으로 인해 보다 안정적인 투자처인지 여부가 중요해지고 있고 그러한 연유로 최근엔 상권이 이미 갖춰진 곳에 들어서는 상가가 눈길을 끌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업계에 따르면 보통 상권은 배후수요와 유동인구, 점포들의 유형이 어떻게 구성되는지 등에 따라 형성된다. 이에 상권을 직접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배후수요와 타지역에서의 접근성이 높은지, 추가적인 유동성 증가가 일어날 수 있는 곳인지 여부가 중요하게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수익이 활발한 상권의 조건이 까다로운 만큼 새로 상권이 형성되기까지 시간이 소요되는 불확실성 높은 신규상가보다는 이미 안정적인 배후수요를 갖춘 상가가 인기를 얻는다"고 설명했다.
◆…'온천 더샵 헤리티지 스퀘어' 야경투시도. 사진=포스코건설
이러한 가운데 포스코건설이 부산 동래구 온천시장 인근에 공급하는 국내 첫 네트노믹스형 상가 '온천 더삽 헤리티지 스퀘어'를 이달 중 분양할 계획이다.
네트노믹스형 상가란 네트워크와 이코노믹스를 합친 단어로 상가와 기존 전통 재래시장의 상생을 기반으로 한다. 인근에 대단지 아파트와 지하철역 등이 위치해 자유로운 이동이 가능하고 상가 내에서도 원활한 연결이 가능한 판매시설을 의미한다. 그물망처럼 인근의 대형 주거단지와 전통상권, 교통망을 이어 배후수요를 품게 된다는 특징을 지녔다.
온천 더샵 헤리티지 스퀘어는 대지면적 6002.80㎡, 연면적 5만 6885.73㎡에 지하 5층~지상 34층 규모 주상복합시설이다. 상가는 5개층으로 조성되며 조합원 특별분양 4~5층을 제외한 1~3층이 일반분양 대상이다. 상가 위에는 전용 59·84㎡형 아파트 190가구와 37·49㎡형의 도시형 생활주택 16세대가 들어선다.
온천시장 자리에 들어서는 시설로 재래시장이 보통 지역 핵심입지에 위치하는 특징이 있는 만큼 상권활성화에 유리하단 평가가 뒤따른다. 이와 함께 온천장 도시재생 뉴딜사업과의 연계로 향후 관광명소화에 대한 부분도 기대된다.
인근에 치한 부산1호선 온천장역은 월 100만명이 승하차하는 곳이라는 게 분양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에 새 관광객 유입과 홈플러스, CGV, 농심호텔, 허심청 등 기존 다양한 고객을 확보한 상권과의 연계점이 장점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단지가 들어설 온천지구는 300억원 규모 온천장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추진 중이다. 장전래미안, 금정산SK뷰는 이미 입주가 완료된 상태이며 약 4000가구 규모로 개발되는 온천4구역 주택재개발 등 2024년까지 인근에서 약 2만 6000가구의 브랜드 아파트 단지가 형성될 예정이다.
상가 1층은 4면 개방형 보행로를 통해 이동·접근이 용이하도록 설계됐으며 사업지 동측면과 재래시장이 연계된다. 카페 프랜차이즈, 베이커리, 병원, 약국, 음식점, 피트니스 등의 MD 구성과 함께 원스톱으로 식사·쇼핑·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계획됐다.
분양 관계자는 "온천 더샵 헤리티지 스퀘어 상업시설은 1~5층 2만 2754.58㎡ 규모로 조합원 특별분양을 제외한 1~3층을 일반분양한다"면서 "대형 매장을 원하는 업체 등의 문의와 협상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홍보관은 부산 동래구 온천장로에서 문을 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