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생검사 및 수출통관, '대중국 수출전략 포럼'에서 소개
실험·검사 투명성으로 한국 기업 중국 내수시장 진출 가속화 예상
◆…씨에이아이큐코리아가 지난 26~27일에 걸쳐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에서 '제2회 대중국 수출전략 포험2020'을 열고 한국 기업의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한 실험검사 등에 관한 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씨에이아이큐테스트코리아 제공
중국은 이제 '세계의 공장'에서 '세계의 시장'으로 바뀌고 있다. 1인당 GDP 1만 달러 시대인 샤오캉(小康) 사회를 꿈꾸는 14억 중국 내수시장에서 소비재 시장의 성장은 충분히 예견된 일이다.
한국 내수경기가 침체되는 가운데 국내 화장품, 건강식품, 제약 업체 등이 해외 판로 개척을 위해 중국 내수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사드보복이 완화되면서 중국 관광객 방문이 증가하는 가운데 중국 시장에 진출하고자 하는 기업들의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씨에이아이큐테스트 코리아(대표 권우정)는 지난 26일~27일에 걸쳐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SETEC) 세미나실에서 '제2회 대중국 수출전략 포럼 2020'을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틀간의 포럼에서 씨에이아이큐테스트 코리아는 중국에 직접 진출하고자 하는 기업들에 대해 수출통관에 필수적인 제품검사보고서와 위생허가 인증 취득 절차 등에 대한 소개와 질의 응답 시간을 가졌다.
씨에이아아큐테스트 코리아 관계자는 “지난해와 올해에 걸쳐 중국은 모든 제품의 출하·수출·수입·소비와 관련한 인허가 조직을 재정비하고 검사기관의 자질을 강화하는 한편 그 절차를 일원화 하는 과정을 거쳤다”며 “화장품, 건강식품 등 분야에서 한국 기업들이 중국 내수시장에 직접 진출할 수 있도록 위생허가 등 변경된 절차를 안내하기 위해 이번 포럼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또 “한국기업들이 보다 신속하고 투명하게 중국 수출관련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돕겠다”고 덧붙였다.
중국 내수시장에 진출하고자 하는 외국기업에게 중국의 각종 인허가 취득은 까다롭고 시일이 오래 걸리기로 소문나 있다. 이에 중국시장관리감독총국은 내수시장에서 제품의 출하와 수입과 관련해 취득해야 하는 각종 인허가 관련 조직을 개편하고 그 절차를 일원화 했다.
이는 그동안 제품 인허가와 관련해 각 성시(省市) 별로 무분별하게 난립된 실험연구실, 실험 능력 및 자격 부족, 실험·검사에 따른 비리를 퇴출시키고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은 산하 중국국가식품의약품감독관리총국(CFDA)를 2018년 11월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 National Medical Products Administration)으로 개편했다. NMPA는 수입품을 포함한 화장품, 건강식품, 의약품, 의료기기, 위생허가 등 분야를 감독 승인하게 했다.
중국 정부는 또 2019년 9월 '화장품 등록 및 검사에 관한 규정' 발표에서 2019년 11월 1일부터 화장품 실험실 인허가 자격은 NMPA에서 신규 승인한 연구소의 제품검사보고서만 인정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각 성시(省市) 별로 난립된 실험연구소의 통합과 실험 능력 제고로 신뢰를 높이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중국국가인증인가감독관리위원회로부터 '중국계량인증( CMA, China Metrology Accreditation)'를 받은 연구소의 제품검사보고서만 인정하도록 했다.
◆…사진=씨에이아이큐테스트코리아 제공
이 조치로 중국검험검역과학연구원(CAIQ)은 독립된 연구기관인 중국검험검역과학연구원종합테스트센터(CAIQTEST)를 2017년 1월 설립하고 중국계량인증(CMA)를 취득했다. 이 센터는 중국 정부의 법률 집행 기술지원 및 검측 결과를 제공하며, 기업에 대해서는 성분 및 안정성 등 검측 결과를 제공하고 있다. 즉 화장품, 일반·건강식품의 실험을 통해 제품검사보고서를 작성 제공하기도 하고 기업 요청 시 NMPA의 위생허가 승인 행정 처리도 대행한다.
씨에이아이큐테스트는 지난해 5월 한국에 씨에이아이큐테스트 코리아를 설립해 중국 내수시장에 진출하고자 하는 한국 기업에 대한 각종 인허가 자문과 대행 업무를 돕고 있다.
제품 수출을 위한 위생허가의 핵심 포인트는 '제품검사보고서'이다. 이 보고서를 바탕으로 위생허가증을 발급하며 이 허가증이 수출 통관에 필수적인 서류가 된다.
제품검사보고서 작성을 위한 주요 검사 내용으로는 화장품의 경우 제품 설명서에 표시된 성분 확인과 금지 성분 포함여부, 금지 단어, 표기법 및 라벨을 확인해 제품검사보고서를 작성 제출한다.
수입 일반 화장품 NMPA 등록에 소요되는 기간은 4~6개월, 특수 화장품은 8~12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수입 건강식품 NMPA '블루캡' 등록에서 비타민 및 광물질은 6개월, 기능 보건 식품은 2.5~3년이 예상된다. 또 수입제 영아 처방 분유 및 특수 의학 용도 처방식품 등록은 12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인허가 기간이 긴 것은 건강식품과 의학 용도 처방식품 등록이 화장품 보다 더 까다롭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