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트 법안처리 둘러싼 여야 대립과 국회 마비 사태 반사 효과 따른것
정당 지지도, 민주 오르고 한국 내려 (민주 40.9%, 한국 31.2%)
◆…(리얼미터 제공)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가 2주째 완만하게 상승해 넉 달 만에 긍정 평가가 부정 평가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5일 발표됐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2∼4일 사흘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천5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2월 1주차 주중 잠정집계로 문 대통령 취임 135주차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는 지난주보다 0.8%포인트 오른 48.4%(매우 잘함 27.6%, 잘하는 편 20.8%)로 나타났다.
부정평가는 0.6%포인트 내린 47.7%(매우 잘못함 35.4%, 잘못하는 편 12.3%)로,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오차범위 내인 0.7%포인트 앞섰다.
문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 평가가 부정 평가를 앞선 것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임명 전이던 지난 8월 2주 차(긍정 48.3% vs 부정 47.4%)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모름·무응답은 0.2%포인트 내린 3.9%였다.
리얼미터는 "청와대의 민정·감찰 기능 관련 의혹 보도 확산에도 지지도가 소폭 오른 것은 선거제·검찰개혁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 처리를 둘러싼 여야 대립 격화와 국회 마비 사태에 의한 반사 효과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해석했다.
계층별로는 중도층에서는 긍정(49.1%→46.9%)이 내린 반면 부정(47.6%→49.9%)은 올랐다. 진보층에서는 긍정(77.1%→72.8%), 보수층에서는 부정(79.9%→75.9%)이 각각 감소해 진보·보수 진영별 양극화가 다소 약화한 것으로 조사됐다.
50대와 60대 이상, 부산·울산·경남(PK)과 대구·경북(TK), 충청권에서는 긍정 평가가 상승했고 20대, 호남, 서울에서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 제공)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1.9%포인트 오른 40.9%로 10월 4주 차(40.6%) 이후 6주 만에 다시 40%대를 회복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1.7%포인트 내린 31.2%로 집계됐다.
정의당은 0.5%포인트 오른 7.0%, 바른미래당은 0.3%포인트 오른 5.0%, 우리공화당은 0.2%포인트 내린 1.6%, 민주평화당은 0.1%포인트 내린 1.5%였다.
이번 조사는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전화걸기·전화면접(CATI)·자동응답(ARS) 방법으로 실시했고,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다.
자세한 조사 내용 및 결과는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