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지방해양수산청과 육상전원공급시스템 설치·운영
◆…지난 9일 육상전원공급설비(AMP) 구축 시범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한 대주중공업 강기완 전무(왼쪽부터), 평택지방해양수산청 김태석 청장,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장 박종성, 현대글로비스 최성훈 상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제철 제공
현대제철이 지난 9일 평택지방해양수산청과 정박 중인 선박에 필요한 전력을 육상에서 공급하는 설비(AMP)의 설치 협약식을 가졌다고 10일 밝혔다.
현대제철은 당진제철소 부두에 정박하는 선박에서 배출되는 미세먼지에 대한 감축관리를 진행하기 위해 이번 협약을 추진했다.
선박은 항만 정박 중 장비운용 등에 필요한 전력공급을 위해 엔진을 가동하게 되는데 이 때 발생하는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 물질이 항만지역 환경문제 주원인으로 지목돼왔다. 이와 달리 AMP 적용 선박은 정박 중 엔진을 끈 채 필요 전력을 육상에서 공급받을 수 있어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저감된다.
이번 협약에 따라 평택지방해양수산청은 AMP 설치를, 부두 운영사인 현대제철은 부지제공과 시설물 운영을 각각 맡는다. 선사인 현대글로비스와 대주중공업은 선박 내 수전시설을 설치하고 AMP 이용기준 검토에 나선다.
현대제철은 "내년 1개 선석(船席·선박 계류 시설을 갖춘 접안 장소)을 시작으로 2022년까지 모두 3개 선석에 대한 AMP를 설치·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