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은 국책은행...일종의 공공기관" 적임자 발탁은 정부 강조
"발탁한 윤종원, 경제금융 전문가...IMF상임위원,靑경제수석 지내"
"변화 필요시 외부 수혈, 안정 필요시 내부 발탁하는 것" 투쟁중단 당부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청와대 경제수석을 지낸 윤종원 기업은행장 '낙하산 인사'라며 출근저지투쟁을 하고 있는 은행 노조에 대해 "변화를 위해 외부수혈한 것"이라며 투쟁중단을 당부했다. (연합뉴스tv방송 캡처)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을 지낸 윤종원 기업은행장이 '낙하산 인사'라는 노조 반발에 임명후 12일째 은행에 출근하지 못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인사권은 정부에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기자회견에서 "기업은행은 정부가 투자한 국책은행, 즉 정책금융기관으로 일종의 공공기관과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발탁한 윤종원 신임행장은 경제·금융 분야에서 종사해왔다. 경제·금융관련 청와대 비서관도 했고, 우리 정부에서는 경제 수석(비서관)을 했다. IMF 상임위원까지 연임했다"고 강조한 뒤 "경력 면에서 전혀 미달되는 바가 없다"고 반박했다.
문 대통령은 10년만의 외부인사로 '낙하산 인사'라고 주장한 점에 대해선 "과거에는 민간금융기관, 민간은행장들 인사에까지 정부가 사실상 개입해 관치금융, 낙하산인사라는 평을 들었던 것"이라며 "변화가 필요하면 외부에서 수혈할 수 있는 것이고, 안정이 필요하면 내부에서 발탁하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내부출신이 아니라고 비토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며 "다음엔 내부에서 발탁될 기회가 있을 것이기 때문에 노조도 조금 더 열린 마음으로 기업은행의 발전, 중소기업 지원 등 역할을 좀 더 활발히 잘할 수 있느냐는 관점에서 봐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