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올가을 공개예정인 아이폰12 시리즈에 탑재할 A14 칩의 성능이 15인치 맥북 프로에 비견할 정도로 강력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애플 관련 미디어 나인투파이브맥(9to5Mac)은 아이폰 12시리즈와 관련된 많은 정보가 공개되고 있으며 아이폰4 및 아이패드 프로와 비슷한 디자인에 향상된 AR(증강현실), 후면 ToF(비행거리 시간 측정) 센서, 5G(5세대 이동통신) 지원, 6GB(기가바이트) 램, 5nm(나노미터) 공정에서 생산된 A14 AP(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를 특징으로 한다고 17일 보도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5nm(1nm는 10억분의 1m) 공정을 적용한 A14 프로세서의 성능이다. 매체는 A14 칩셋은 아이폰12의 성능을 15인치 맥북 프로만큼 강력하게 만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애플 관련 매체 맥 월드(MacWorld)의 제이슨 크로스(Jason Cross)는 A14에 대해 애플이 7nm 공정에서 5nm 공정으로 변경한 것은 외형상 큰 변화가 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실제 그 결과는 상상 이상이라고 말했다.
A14 칩을 제조하는 TSMC가 주장하는 바에 따르면 5nm 공정을 적용한 칩세트에는 150억 개의 트랜지스터가 장착될 예정으로 가장 고급 데스크톱이나 서버에 사용하는 CPU(중앙처리장치)와 GPU(그래픽처리장치) 급이라고 한다.
이를 통해 예상보다 뛰어난 멀티 코어 성능을 구현할 수 있게 됐다. 최근 등록된 긱벤치(Geekbench) 벤치마크 점수는 약 4500점으로 나타났지만, 아키텍처 수정과 클록 속도를 조합해 더욱 높은 점수를 구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긱벤치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한 안드로이드 폰의 점수는 3000점 내외로 아이폰12가 5000점을 기록한다면 거의 2배에 달할 수 있다는 추정이 나온다. 특히 GPU에 더 많은 칩을 내장하고 6GB 램이 장착될 경우 더 많은 차이를 나타낼 가능성이 크다.
이밖에도 A14 칩은 신경망 엔진(신경망)에서의 성능도 획기적으로 향상될 수 있다는 주장도 눈여겨볼 만하다. 애플이 5nm 공정이 제공하는 더 높은 칩 밀도와 아키텍처 적용성을 통해 전작 A13보다 머신러닝 능력을 2배 이상 높일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