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 시장이 LCD에서 OLED 등으로 옮겨감에 따라 장비업체들의 움직임도 바빠지고 있다는 소식이다.
대만의 IT 전문 보도 매체 디지타임스는 업계소식통을 인용해 대만의 LCD 장비제조업체들이 지난해 관련 산업의 부진으로 수익이 하락했지만, OLED(유기발광다이오드)나 미니/마이크로 LED로 눈을 돌리면서 올해에는 반등할 수 있다고 20일 보도했다.
지난해 초 많은 반도체 제조장비업체들이 중국 패널 제조업체들의 신규 설비 프로젝트나 10.5G(세대)로의 제조설비 세대교체를 진행하면서 좋은 실적을 기대했지만, 하반기부터 본격화된 LCD TV용 패널의 공급과잉과 판매단가 하락으로 증설계획이 중단됐다.
대만의 LCD 장비제조업체인 유테크존(Utechzone), 파비트(Favite), 콘트렐 테크놀로지(Contrel Technology), 미레(Mirle), 이지 필드(Easy Field)를 포함한 대부분이 급격한 시장 상황의 변화로 인해 지난해 하반기 두 자릿수 이상의 매출 감소를 기록했다.
미레는 13.18%, 유테크존은 22.45%, 겔런트 프리시전 머시닝은 13.07%, 콘트렐은 16.36%, Csun은 22.02% 감소했다. 이런 가운데 일부 장비 공급업체는 최근 TV패널 가격의 상승과 지난해 중단된 중국 광저우 사카이 디스플레이 프로덕트(Sakai Display Products)가 일부 장비 도입을 재개하면서 2020년 상반기 배출이 반등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과 중국의 패널 제조업체들이 OLED나 미니/마이크로 LED 개발에 주력하고 있으므로 LCD 장비 제조사의 장기전망은 유망하지 않으리라고 예상했다. 반면 향후 5년간 OLED 투자는 80억 달러(9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돼 관련 장비제조 업체들에도 유리한 시장이 펼쳐질 것으로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