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6월 서울 종로구 SK본사에서 열린 SV²임팩트 파트너링 모델 협약식에 참석한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오른쪽에서 4번째)과 정인보 SV추진단장(맨 오른쪽), 성용준 인진 대표(오른쪽에서 2번째) 등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 제공
SK이노베이션이 친환경 청정에너지 산업 육성을 위해 연안 파력발전기술 개발·상용화를 추진 중인 소셜벤처(SV) 인진에 25억원을 투자했다고 21일 밝혔다.
파력발전은 태양광, 풍력에 이어 차세대 청정에너지원으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기술이다. 인진은 파력발전기술 중 가격 경쟁력이 높은 온쇼어(On-shore) 방식의 선도기업으로 세계 파력발전업체 300여개사 중 1%만이 달성한 상용화 근접 단계 기술을 보유했다는 것이 SK이노베이션의 설명이다.
온쇼어 방식은 기존 원해에 설치하는 오프쇼어(Off-shore)와 달리 연안 설치로 해저 송전이 불필요해 비용적 측면에서 강점을 지녔다. 인진은 이러한 파력발전기술의 연내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인도네시아, 캐나다, 프랑스 등 글로벌 무대에서 관련 프로젝트도 수행 중이다.
앞서 SK이노베이션은 작년 6월 소셜벤처와의 협업으로 사회적가치(SV)를 제곱을 창출하겠다는 SV²임팩트 파트너링 모델을 시행하면서 인진을 주요 파트너로 선정한 바 있다. 이 모델을 통해 SK이노베이션 구성원들이 약 7억 5000만원의 크라우드 펀딩에 나섰고 재무·법무·홍보 등 전문 역량을 바탕으로 인진을 지원해왔다.
정인보 SK이노베이션 SV추진단장은 "인진과의 협업은 대기업의 단순 투자가 아닌 프로보노(공익을 위한 무료 봉사)와 비즈니스 협력을 통한 대기업-소셜벤처간 대표 동반성장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면서 "인진이 이번 투자에 따른 안정적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파력발전기술을 조기 상용화해 친환경 사회적가치를 전 세계로 확산시키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