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치료제 15품목 전년대비 14% 성장
아모잘탄패밀리 작년 매출 1000억 돌파
◆…한미약품은 고혈압 치료제 15개 제품의 총 매출이 14% 성장하며 한국 고혈압치료제 전체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15개 제품 모두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한 품목으로 의미를 더 했다. 사진=한미약품 제공
한미약품이 한국 고혈압치료제 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 이 회사는 작년 아모잘탄패밀리 등 자사 고혈압치료제 15개 제품의 총 매출이 전년 대비 14% 성장한 1530억원을 기록하면서, 한국 고혈압치료제 전체 시장(작년 1조 8350억원)에서 점유율 1위(약 8.3%)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특히 제네릭에서부터 개량·복합신약에 이르는 15개 제품 모두 자체 개발한 품목이란 점에서 주목된다. 이 회사의 고혈압치료제들은 아모잘탄패밀리(아모잘탄, 아모잘탄큐, 아모잘탄플러스), 로벨리토, 오잘탄, 토르셈, 카르베롤 등으로 구성돼 있다.
발매 10년차인 아모잘탄은 유비스트 기준으로 작년 매출 741억원(전년 대비 10% 성장), 2017년 출시된 아모잘탄플러스 182억원(전년 대비 84% 성장)을 기록했다. 또한 고혈압·고지혈증 동시 조절이 가능한 아모잘탄큐도 매출 58억원(전년 대비 164% 성장)을 기록하며 블록버스터 대열에 다가서고 있다.
아모잘탄패밀리의 작년 유비스트 기준 매출은 981억원이지만, 한미약품 자체 집계 매출(보험약가 기준 도매업체 및 약국 출하 매출액)로는 1063억원(전년 대비 26% 성장)을 기록하며 한국 복합신약 중 1000억원을 돌파한 첫 제품군이 됐다.
이 외에도 2004년 출시된 신규염 개량신약 아모디핀이 매출 230억원, 2013년 국내 최초로 출시된 ARB/STATIN 복합제 로벨리토는 201억원을 기록했다. 로벨리토는 한국 제약회사 최초로 다국적 제약기업(사노피코리아)과 제품 발매 기획에서부터 개발, 마케팅까지 공동으로 협업한 사례로 꼽힌다.
MSD는 아모잘탄을 '코자XQ' 브랜드로 세계 10여개 국가에 수출하고 있으며, 멕시코의 실라네스社는 아모잘탄플러스와 아모잘탄큐의 현지 상용화 절차를 밟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