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연구원이 '생명보험 비대면 직판채널 성과부진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생명보험산업에 비대면 직판채널이 도입되면서 주력 판매채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현재까지 직판채널의 시장점유율은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직판채널은 자동차보험을 중심으로 성장했으나 자동차보험 이외의 분야에서는 미미한 성과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해외 판매채널 현황도 직판채널 판매비중이 2009년 미국 4%, 유럽 평균 12.2%에서 2017년 미국 6%, 유럽 평균 11.8%로 크게 확대되지 못한 상황이다.
McKinsey & Company는 직판채널이 확대되지 않은 원인으로 직판채널이 보험소비자에게 주요 판매채널로 인식되지 못했고 사업모형과 판매상품이 혁신적이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 회사는 대다수 직판 보험사가 도입 당시 기대했던 사업비 절감 목표는 달성했으나 기존 보험사의 사업모형과 상품을 답습하는데 그쳐 차별성이 떨어진 것으로 평가했다. 지난 10년간 시장평균 이상의 수익을 낸 직판 보험회사는 10% 수준으로 조사됐다.
보험연구원 권오경 연구원은 “직판채널의 성과가 부진했지만 향후 온라인 보험산업 규모 확대가 전망된다”며 “생명보험회사는 직판채널 보완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고 멀티채널 환경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