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마 메트로 3호선 프로젝트 조감도. 사진=현대건설 제공
현대건설이 3조 3000억원 규모 도시철도 공사를 통해 파나마 신규시장에 처음 진입했다.
현대건설은 파나마 메트로청이 발주한 28억 1100만달러(한화 약 3조 3000억원) 규모 파나마 메트로 3호선 공사(Line 3 of the Panama Metro)를 수주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수주에는 현대건설과 포스코건설, 현대엔지이어링이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이 중 현대건설이 51%(약 1조 7000억원), 포스코건설이 29%, 현대엔지니어링이 20%로 참여한다.
이번 사업은 파나마 시티와 수도 서쪽을 연결하는 총 연장 25㎞ 모노레일 건설 공사로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54개월로 계획됐다. 이는 파나마에서 추진된 인프라 건설사업 중 역대 최대 규모로 정부는 메트로 3호선 완공 시 파나마 시티 서쪽 거주민들의 교통난을 해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본국제협력기구(JICA)가 강기 차관을 제공하는 공사인 만큼 실질적 공사비 조달을 위해 파나마 정부가 발행한 CNO(Certificate No Objection)를 시공사가 매각하는 방식의 금융제안서가 입찰에 포함됐다. 현대 컨소는 수출입은행, 무역보험공사, 유수의 글로벌 온라인 은행단 등과의 긴밀한 협력관계 구축으로 경쟁사보다 유리한 금융안을 제출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세계 유수의 경쟁사들을 제치고 기술, 상업, 금융 모든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해 토목사업 부문 경쟁력과 우수성을 입증한 사례"라면서 "중남미 시장에서 현대건설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는 프로젝트로 앞으로도 본원적 경쟁력 제고를 통해 수주, 수행, 수익으로 이어지는 해외부문 선순환 구조 정착에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