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한국경제연구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세가 진정되지 않고 장기화할 경우, 올해 한국의 수출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5일 한국경제연구원은(이하 한경연)은 우리나라 7개 주력업종(반도체·선박·자동차·석유화학·철강·무선통신기기·디스플레이)의 올해 수출은 금액 기준 2.16%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전망에 따라 올해 수출액 합계는 지난해(2654억달러)보다 58억달러 증가한 2712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종별로는 반도체(9.0%)·선박(7.0%)·자동차(3.9%)는 수출액이 지난해보다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반면, 석유화학(-3.1%)·철강(-5.0%)·무선통신기기(-6.4%)·디스플레이(-10.0%) 등은 줄어들 것으로 봤다.
반도체를 제외했을 땐 올해 수출액은 오히려 지난해보다 1.59%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수출경기의 반도체 편중 현상이 올해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조사에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한 영향은 반영되지 않았다. 한경연은 신종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됐을 땐 올해 수출이 급속히 악화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경연은 "지난해 수출 증가율이 –15.6%였음을 감안할 때, 올해 증가 전망치는 기저효과에 의한 미미한 반등에 불과하다"며 "신종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수출이 급속히 악화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경연은 정부 지원과제의 우선순위로는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완화노력 ▲수출 신시장 개척지원 ▲수출확대 정보수집 및 기업제공 등을 꼽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