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 사태로 중단한지 20여일만
핵심주제는 '더 좋은 일자리 창출'...각계각층 대표 자유발언도 청취
靑, 시기 늦출 경우 경제 활력에 걸림돌 부담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청와대에서 고용노동부, 환경부, 농림식품부 신년 업무보고를 받는다. 신종코로나 창궐로 순연한 지 20여일만이다. 전날 수석보좌관회의서 발언하는 문 대통령(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중단했던 정부 부처 신년 업무보고를 11일부터 다시 받기로 했다. 지난달 21일 국방부 업무보고 이후 신종코로나 창궐로 중단한 지 20여일만이다.
오늘은 청와대에서 고용노동부, 환경부, 농림식품부에 대한 업무보고를 받는다.
한정우 청와대 춘추관장은 전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국민과 함께하는 일자리를 주제로, 고용부·환경부·농림식품부 업무보고가 내일 오후 있을 예정"이라며 "'확실한 변화, 대한민국 2020' 업무보고 공통슬로건과 함께, '더 좋은 일자리 반등을 넘어 체감으로'다"고 말했다.
이날 업무보고는 일자리 창출 정책을 핵심 의제로, '나의 일자리를 나라가'라는 주제로 각계각층 대표들의 자유 발언도 청취할 예정이다.
업무보고에서는 장애·경력단절·노인 재취업 등 어려움을 극복하고 일자리를 찾은 사례를 발표하고 혁신·상생으로 일자리를 창출하는 기업, 노사민정 협업으로 이룬 지역상생 일자리 이야기 등이 중점 논의될 것이라고 청와대는 밝혔다.
문 대통령이 이같이 정부 부처 업무보고를 재개한 데는 신종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자칫 시기를 놓칠 경우 올 초 다소 회복기미를 보였던 우리 경제가 다시 침체국면으로 빠지게 될 것을 우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업무보고를 통해 신종코로나 방역 문제를 강조함과 동시에, 경제 활력을 제고하기 위한 대·중소기업들의 일자리 창출에 힘을 실을 수 있는 대책마련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