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사태가 진정 기미를 보이지 않는 가운데 중국 스마트폰 시장이 축소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
시장조사회사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이번 사태가 스마트폰 수요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1분기 시장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브래디 왕(Brady Wang) 연구원은 “시장이 정상적으로 작동되지 않는 상황에서 특히 오프라인 시장은 50%까지 감소할 수도 있으며 상황이 조기에 종식되지 않을 경우 2월 실적에 따라 예상치를 더욱 낮춰야 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1분기 수요의 급락은 채널의 재고를 급격히 증가시키고 2분기 출하량과 신제품 출시에까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플로라 탕(Flora Tang) 연구원도 “전체 매출에서 중국 매출이 60%를 차지하는 화웨이가 가장 큰 타격을 입을 수 있으며 이어 주력 제품을 대거 공개한 삼성전자 역시 영향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라고 주장했다.
카운터포인트는 애플이 미국 본사 인력들의 중국 여행에 제약이 생기면서 신제품 계획도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이고 3월 말로 예정된 아이폰 SE2는 폭스콘 정저우 공장 인력 부족으로 물량을 확보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부품공급과 관련, 이든 키(Ethan Qi) 연구원은 “중국 공장들이 지난 10일 이후 가동을 시작하기는 했지만, 원활하게 작동하지 못하면서 상반기에 출시 예정된 신제품들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일부 공장들이 재가동은 시작됐지만 2월 말까지는 정상가동이 어려울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BOE, CSOT 등에서 공급받는 디스플레이 부품이나 YTMC의 반도체 부품 수급에도 영향을 받게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다.
다만 수요도 급격하게 줄어들었기 때문에 아직까지 생산 둔화로 인한 공급 부족은 나타나지 않고 있으며 앞으로 상황이 어떻게 진행될지는 계속 지켜봐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