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4분기 NIM 1.93% 수준으로 전년동기보다 9bp 하락
12개월 연동 대출 비중이 50%에 달해 금리 민감도 높아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DGB금융지주는 빠른 속도로 하락하고 있는 NIM(순이자마진)의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DGB금융지주의 지난해 4분기 NIM은 1.93% 수준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9bp(1bp=0.01%) 하락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러나 높은 대출 증가율 덕분에 손실은 어느정도 만회됐습니다.
DGB금융지주는 은행채 연동 기업대출 비중이 높아 총대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금리 하락 구간에서는 NIM 하락 폭이 클 수 밖에 없습니다.
DGB금융지주는 가계대출에 주력하고 있으며 성장 속도가 빠른 것으로 나타나 금리 민감도를 다소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DGB금융지주는 지난해 4분기 일회성 이익으로 하이자산운용·하이투자선물 매각이익 230억원 상당이 발생했습니다. 실질 고정이하여신 NPL(부실채권) 비율은 3분기 연속 하락하며 1% 아래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DGB금융지주는 대구은행본점, 2본점, IT센터의 제상각비용 증가 등의 요인으로 판관비 5% 넘게 증가했습니다. 이에 따라 점포 효율화 작업을 진행하면서 비효율적인 업무용 부동산 매각을 통해 비용관리를 강화할 계획입니다.
DGB금융지주는 12개월 연동 대출 비중이 50%에 달하고 있어 금리 민감도가 높은 편에 속하고 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DGB금융지주의 향후 실적 개선의 키는 NIM의 반등과 자회사의 이익 확대가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DGB금융지주는 성장보다 순이자마진이 더 하락하고 있어 이자부문 이익이 오히려 역성장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올해의 경우 비우호적인 영업환경이 지속될 수 밖에 없어 마진 방어를 위한 전략 수정이 불가피해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은행업계는 전반적으로 순이자 마진 하락으로 인한 이자이익의 감소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코로나19의 확산과 경기 하락 등으로 금리 인하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어 은행주의 부진은 상당기간 지속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시장금리의 하락과 모기지 중심의 자산성장전략은 DGB금융지주의 수익성 개선에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증권가에서는 DGB금융지주가 올해 하반기까지 4~5bp 수준의 NIM 반등을 계획하고 있는데 대해 시장금리가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어 실행에 다소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DGB금융지주의 분기별 순이자이익은 조금씩 늘고 있는 모습입니다. 금융지주의 순이자이익은 매출액과 비슷한 개념입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기복이 크게 나타났습니다.
2019년 4분기 잠정공시된 영업이익은 560억원으로 전년동기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습니다. 순이자이익 대비 영업이익률은 15.8%로 나타났습니다. 당기순이익은 633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DGB금융지주의 2019년 9월말 누계 연결기준 순이자이익은 조정전 1조 842억원 규모입니다. 은행업이 8586억원으로 가장 많고 전체의 79.2%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증권업이 462억원으로 전체의 4.3%, 생명보험업이 1123억원으로 전체의 10.4%, 여신전문업이 668억원으로 전체의 6.2%, 자산운용업이 3억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DGB금융지주의 연도별 순이자이익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변동이 있지만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2019년 잠정공시된 영업이익은 4322억원으로 전년보다 28% 증가했습니다. 순이자이익 대비 영업이익률은 30.6%입니다. 당기순이익은 3629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DGB금융지주의 최대주주인 삼성생명은 지난해 7월 3일 장외에서 주식 일부를 매각해 지분을 6.95%에서 3.35%로 낮췄습니다. 국민연금공단으로 최대주주가 바뀌게 됩니다.
국민연금공단은 지분 5.01%를 보유합니다.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이 지분 0.01%를 갖고 있습니다. 지분 1% 미만의 소액주주가 전체의 75.60%에 달합니다. 자기주식수는 없습니다.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DGB금융지주의 잠정 공시된 2019년 순이자이익 대비 영업이익률(OPM)은 30.6%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ROE는 약 6.7%, ROA 0.5%, ROS(매출액순이익률)는 25.7%로 추정됩니다.
DGB금융지주의 2020년 2월 24일 주가를 기준으로 지난해 실적을 적용한 PER은 약 2.8배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주당순이익(EPS)은 2145원 수준입니다. 2019년 9월말 BIS비율은 12.75%에 이릅니다.
◆…자료=키움증권
DGB금융지주의 주가는 2020년 2월 24일 52주 신저가인 593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액면가는 5000원입니다. 2019년 5월 9일 고점 8820원에 비해 33% 하락한 수준입니다.
DGB금융지주의 주가는 이날 주식시장에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우려가 커지면서 급락했습니다.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3.87%(83.80포인트) 내린 2079.04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