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 아크로 리뉴얼…"새 주거 기준 제시"
주택시장이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되면서 수요자들의 눈높이에 부합하는 하이엔드 주거 트렌드로 바뀌는 분위기다. 과거 거주에만 초점이 맞춰진 단순주택 개념을 넘어 삶의 질 향상과 차별화된 고급 이미지를 갖고 싶어하는 고객의 니즈가 맞아떨어지면서 하이엔드 브랜드 아파트는 품격을 나타내는 기준이 됐다는 평가가 뒤따른다.
최근 대형 건설사들은 고급화 전략을 위한 하이엔드 브랜드를 경쟁적으로 선보이는 추세다. 이에 따라 하이엔드 브랜드 아파트가 각 지역의 주택가격 상승을 견인하면서 지역 시세가치도 이끈다는 평가다. 서울 대표 재개발 입지로 꼽히는 한남3구역에도 최상급 주거 단지 조성을 위한 브랜드 각축전이 펼쳐질 예정이다.
◆…'아크로 리버파크' 전경. 사진=대림산업 제공
업계에 따르면 1970년대부터 지어진 성냥갑아파트가 대부분이던 우리나라는 2000년대 이르러 화려한 외관, 중대형 평형 구성, 고급 커뮤니티 등으로 구성된 고급아파트라는 개념이 시작됐다. 도곡동 타워팰리스는 실제 입주자 직업도 전문직, 대기업 임원, 고위 공무원, 교수 등으로 제한하며 고급아파트의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타워팰리스는 2008년 전용면적 244㎡ 공시가격 40억 1600만원을 기록하면서 글로벌 금융위기로 부동산가격이 하락하기 전까지 최고가 아파트 위상을 갖춘 선망의 대상으로 꼽혔다.
2000년대 말 들어 고급아파트는 단지 내 어린이 영어학원, 수영장, 피트니스센터 등 고급 커뮤니티시설과 스마트폰을 통한 가전제품·현관·조명 제어 시스템 등의 도입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됐다. 한 부동산 관계자는 "타워팰리스로 대표되는 1세대 고급아파트가 부자임을 과시할 수 있는 외관 등의 하드웨어에 조금 더 치중했다면 2세대 고급아파트부터는 점차 실생활의 편의성과 쾌적성을 높여주는 소프트웨어 설계에 힘쓰기 시작했다"면서 "지금은 대중화 되어 있는 고급 조경이나 커뮤니티가 등장한 것도 비슷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첨단·주거서비스 더한 고급아파트
2010년대부터는 기술력의 발달로 첨단 시스템과 각종 주거서비스가 고급아파트에 적용됐다. 국내 상위 1% 부유층이 사는 곳으로 알려진 '한남더힐'의 경우 사물인터넷(IoT) 에 기반한 안면인식 입출입 시스템과 24시간 상주 경비 서비스 등 차별화된 보안시스템으로 입주민들의 프라이빗을 강조하면서 재계 유력인사와 유명 연예인들이 모여 사는 최고급단지로 올라섰다.
또 한강변 대표 고급아파트로 꼽히는 '아크로 리버파크'는 단지 내 사우나, 골프장, 수영장 등과 함께 30층에 입주민 전용 스카이라운지를 마련해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1층 티하우스에선 전문 케이터링 기업의 호텔식 조식 서비스 이용도 가능하다.
◆…'아크로 리버뷰' 전경. 사진=대림산업 제공
한강변은 국내 대표적인 부촌 단지 입지로 평가되는데 반포동 '아크로 리버파크'도 공급 이후 지역 시세를 이끄는 대표 단지로 자리잡았다. 부동산정보업체 부킹에 의하면 올해 이 단지의 전용면적 84㎡의 실거래가 평균시세는 29억 3000만원 수준으로 인근 반포자이의 같은 면적이 23억 4000만원대인 것과 차이를 보였다. 잠원동 '아크로 리버뷰'도 전용 84㎡ 기준 지난해 11월 28억 2000만원, 다음달 30억 5000만 원에 거래돼 한 달 사이 1억 3000만원의 상승폭을 나타냈다. '아크로 서울포레스트' 역시 3.3㎡당 평균 4750만원으로 역대 최대 분양가를 기록한 바 있다.
이러한 가운데 대림산업은 지난해 말 아크로 리뉴얼 버젼을 공개했다. 최상의 품질, 선도적 혁신 기술, 소수만이 누리는 맞춤형 서비스 제공 등으로 하이엔드 주거브랜드의 명성을 공고히 하겠다는 목표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리뉴얼된 아크로는 그 어디에서도 누릴 수 없던 하이엔드 주거공간을 구성하기 위해 전 세계 최고급 주거환경 트렌드를 분석하고 실거주자들의 빅데이터를 수년간 연구·개발 해왔다"면서 "앞으로 단 하나뿐인 절대적인 가치로 최상의 삶의 질을 제공하는 하이엔드 주거문화와 고급아파트 기준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리뉴얼 아크로 브랜드는 올 12월 입주예정인 '아크로 서울포레스트'부터 순차 적용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