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확진자수 대비 대구 73%, 경북 15% 차지해 심각 수준
공공연수원, 대기업 연수원 등 생활치료센터 활용 가능토록 지원
의료진 총동원령, 중증환자 신속 전원 등 비상 대책 요청
권 시장 "지원해 준 지자체에 감사...다른 지자체도 도움 달라"
◆…권영진 대구시장이 2일 대구지역 확진환자수가 3천명을 돌파한 점과 관련, "대통령 긴급명령권을 발동해서라도 공공연수원, 대기업 연수원 등을 생활치료센터로 활용가능토록 해달라"고 긴급 요청했다. 지난 25일 대구지역 대책회의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 옆이 권 시장 (청와대)
권영진 대구시장은 2일 "(문재인) 대통령의 긴급명령권을 발동해서라도 공공연수원, 대기업 연수원 등을 (코로나19 확진자 치료가 가능한) 생활치료센터로 활용토록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3천실 이상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고 호소했다.
권 시장은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대구 권역내 병상이 태부족 상황인 점을 강조한 뒤 "국가가 동원할 수 있는 가용자원을 모두 활용할 수 있도록 선제적이고 신속한 지원을 해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476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행해 국내 확진환자는 총 4천212명으로 집계됐고, 이 가운데 대구 확진자는 377명 증가해 3천81명으로 3천명선을 넘어섰다. 경북은 68명이 늘어 확진환자 수가 624명이다.
의료진 부족 사태에 대해서도 권 시장은 "이들 시설에 배치될 의료 인력 확보를 위해, 의료인에 대한 동원령을 내려서라도 필요한 인력을 조기에 확보해 달라"고 요청했다.
권 시장은 나아가 중증환자 치료를 위한 병상 확보와 관련해서도 "국립중앙의료원 재난응급상황실이 실질적인 권한을 가지고 중증환자의 신속한 전원이 가능하도록 해달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타 지자체를 향해 "광주･경북･경남･대전 등 병상을 허락해 주신 지자체와 국민들께 거듭 감사드린다"며 "대구의 위기가 극복될 때까지 경증환자를 위한 생활치료센터, 중증환자 치료를 위한 병상확보에 전국 시･도민들께서도 함께 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거듭 호소했다.
전국 확진자 총 4천212명 대비 대구·경북지역 확진자는 대구가 3천81명, 경북이 624명으로 각각 73%와 15%로 TK를 합치면 약 88%에 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