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가동이 중지되었던 중국 공장들이 생산재개를 위해 노력하고 있음에도 소비자 수요가 감소하면서 메모리 시장의 회복이 지연될 것이라는 소식이다.
대만의 디지타임스는 메모리 모듈 제조업체 소식통을 인용해 “SSD와 휴대용 단말기 및 기타 일반 소비자를 겨냥한 애플리케이션 저장공간용 메모리 수요가 둔화되고 있어 2분기 고객사들의 주문이 감소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4일 보도했다.
물론 2020년 주문을 이제 막 시작한 피슨 일렉트로닉스(Phison Electronics)와 같은 일부 메모리 모듈 제조사들의 경우 낙관적인 전망을 유지하고는 있지만, 대량으로 주문을 소화할 수 있는 소비자 제품들의 수요는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터센터나 기업(엔터프라이즈)용 서버 애플리케이션 수요는 여전히 유지되고 있고 3월 들어 중국의 공장과 판매점 근로자들이 직장으로 돌아오는 것은 첨단 산업 공급망이 다시 정상궤도를 향해 움직이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분기 전체 최종 시장(소비자) 수요는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영향으로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즉 신제품 공개와 출시가 연기됨에 따라 주문도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은 까닭이다.
시장조사회사 카날리스(Canalys)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4월부터 PC 생산이 완전히 회복단계에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며 최악의 시나리오는 상반기에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2020년 1분기와 2분기 판매량은 각각 10%와 9%가 감소하고 3분기에 회복세로 돌아서겠지만, 연간 출하량은 3.4% 감소하는 수준에서 마감될 것으로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