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사업에서 손상차손 5000억원 상당 발생하며 순익 잠식
배당금 1360원에서 380원으로 대폭 감액…목표주가 하향조치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한국가스공사는 실적 악화로 주가가 연일 곤두박질하고 있습니다. 주가는 52주 신저가에서 맴돌고 있습니다.
한국가스공사는 손상차손으로 인해 배당 능력이 약화되면서 주당 배당금을 크게 줄였습니다. 유가하락과 환율상승 등으로 인해 주변의 여건도 그다지 좋지 않습니다.
한국가스공사는 지난해 따뜻한 겨울날씨로 매출이 줄었고 해외 광구에서는 일회성 비용이 발생해 지난해 기말 배당금으로 주당 380원을 책정했습니다. 2018년 주당 배당금 1360원에서 대폭 감액된 수치입니다.
한국가스공사는 겨울이 추울수록 난방용 가스 이용이 늘어 실적이 개선됩니다. 지난해 생산을 개시한 호주 프렐류드 사업에서 손상차손 4180억원이 발생하면서 대규모 당기순손실로 이어졌습니다. 캐나다 혼리버에서도 745억원 규모의 손상차손이 발생했습니다.
호주 프렐류드 사업은 호주 브룸 지역 북서부 475㎞ 해저에 있는 가스전을 개발해 해상에서 액화·수출하는 대규모 상하류 통합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입니다. 한국가스공사는 유가 전망이 하락하면서 프렐류드 사업에서 대규모 손상을 인식했습니다.
한국가스공사가 지난해 4분기 4023억원의 영업이익을 내고도 당기순이익이 –2505억원을 기록하게된 연유이기도 합니다.
한국가스공사는 유가 하락 시 국내에서는 미수금 회수와 재무구조 개선 효과가 있으나 해외에서는 해외자원개발 가치 하락과 손상차손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미래에셋대우와 하이투자증권을 비롯해 일부 증권사들은 유가와 공급비 조정 증에 대한 불확실성 요인으로 한국가스공사의 목표주가를 하향 조치했습니다.
한국가스공사의 분기별 매출액은 기복이 심합니다. 추운 겨울철이 지나가는 매년 1분기에는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급등하는 패턴을 보이고 있습니다.
2019년 4분기 잠정 공시된 영업이익은 4203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11% 감소했습니다. 영업이익률은 6.1%를 나타냈습니다. 당기순이익은 –250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한국가스공사의 2019년 9월말 누계 연결기준 매출액은 조정전 18조5985억원 규모입니다. 가스 도입·판매 사업의 매출이 17조2269억원으로 전체의 92.6%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한국가스공사는 공사 및 용역 사업이 6887억원으로 전체의 3.7%, 원유·가스 제품 사업이 6829억원으로 전체의 3.7%로 나타났습니다.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한국가스공사의 연도별 매출액은 2015년부터 위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국가스공사는 과다한 부채로 이자비용이 많이 발생하면서 순이익을 깎아먹고 있습니다.
2019년 잠정공시된 영업이익은 1조3345억원으로 전년도에 비해 5% 증가했습니다. 영업이익률은 5.3%를 나타냈습니다. 당기순이익은 583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한국가스공사의 최대주주는 대한민국정부(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이며 지분 26.15%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특수관계인인 한국전력공사가 지분 20.47%를 소유하고 있습니다.
한국가스공사는 국민연금공단이 지분 8.43%를 갖고 있습니다. 지분 1% 미만의 소액주주가 전체의 36.89%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자기주식수는 지분 5.07%에 이릅니다.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한국가스공사의 잠정 공시된 2019년 연결기준 영업이익률(OPM)은 5.3%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ROE는 약 0.7%, ROA 0.2%, ROS(매출액순이익률)는 0.2%로 추정됩니다.
한국가스공사의 2020년 3월 6일 주가를 기준으로 2019년 실적을 적용한 PER은 약 42.8배로 나타났습니다. 주당순이익(EPS)은 632원 수준입니다. 부채비율은 2019년 9월말 359%에 달합니다.
◆…자료=키움증권
한국가스공사의 주가는 2020년 3월 6일 2만 70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액면가는 5000원입니다. 2019년 3월 14일의 고점 5만 1500원에 비해 48% 하락한 수준입니다.
한국가스공사의 주가는 2020년 3월 4일 신저가 2만 6850원에 비해서는 150원 밖에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지난해 연말 배당락 이후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쳐 주가가 급락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